그리움

조회 수 1068 추천 수 1 2016.03.18 08:55:36
 시

그리움 3
                                                          은파 오 애 숙

어둠이 산등성에 깔리고
칠흑의 밤이 찾아오면
은하계는 노래하며 춤춘다

외로움에 떨던 둥근 달도
어깨 활짝 펴고 나보란 듯
달맞이하는 꽃에 활짝 웃네

이 밤 어린 시절 동무 생각에
이역만리 고향 땅 가고 싶어
밤새 맘에서 날갯쳐 보나

목마름 지칠 줄 모르는 이 밤
심한 갈증으로 그 밤은
안녕하신지 애타는 밤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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