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조회 수 5 추천 수 0 2021.06.28 00:40:49

내 안 가득 피어나는 사색의 스펙스럼/ 은파

 

글이란 체험과 사색이 낳은 기록인 까닭

젊은 날 초상이던 유일한 청평 잣나무 숲

나만의 녹푸른 물결이 황혼녘에 일렁인다

 

젊은 시절엔 시간의 쳇바퀴에서 빠져나가

나만의 시간 갖는 게 쉬운 일 아니었지만

잣나무 녹푸름에 녹아 스민 물결의 마중물

 

온누리 휘날리는 시의 향그러움이 나만의

프리즘 안에서 곰삭이어 오색무지개 날개

그 옛 그림자 자양분되어 존재의 의미속에

사소한 것 하나 밤하늘 불꽃으로 반짝인다

 

들숨과 날 숨 사이 스며드는 탐욕이란 굴레

나와는 거리 멀던 게 안방까지 차지하고자

야금야금 먹어치우더니 주인행세 하고있어

존재 의식에 은하계 블랙혹에 밀어 붙인다

 

빛이 프리즘 안 통과시켜 스펙트럼 만들 때

분쇄되어 녹아내려 피어난 형형색색의 향기

가시광선의 영역속에서 아롱진 빛을 만든다

 

이제 사색이란 공간 체험을 곰삭인 채석장서 

금을 연마해 내 안에 빛을 통과 시켜 나만의

독특한 방법 가지고 황금 알을 낳아 기른다

 

 

=============================

 

 

 

 

 

 


오애숙

2021.06.28 00:41:31
*.243.214.12

젊은 시절에 시간의 쳇바퀴에서 빠져나가

나만의 시간 갖는다는게 쉬운 일 아니었지만

잣나무의 녹푸름에 녹아들던 때의 마중물  

 

오늘 날 온누리 휘날리는 시의 향그러움 

그 옛날의 것들이 자양분 되어 존재 의미속에 

사소한 것  따지던 것도 먼지 털 듯 턴다

 

들숨과 날 숨 사이 스며 들던 탐욕도 그저

나와는 거리가 먼 도인 되련만 은하계 블랙혹에

밀어 붙여 프리즘으로 색색을 뽑아내고픈지

 

내 안의 아롱진 것들을 가시광선의 영역

색깔 원소의 확인 선 달빛 과학에서 빛을

프리즘에 통과시켜  오색무지개 희망 만든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sort
6148 (MS) 반전의 먹이 사슬 고리 속에 [1] 오애숙 2018-08-11 237  
6147 단상 [1] 오애숙 2018-08-11 181  
6146 [[시조]]요리조리 오애숙 2018-08-11 249  
6145 시)그대가 보고 싶을 때[창방] 오애숙 2018-08-11 511  
6144 (MS)시인이라는 이름 오애숙 2018-08-11 190  
6143 =그리움/ (MS) [1] 오애숙 2018-09-22 238  
6142 참을 인 가슴에 새겨보는 날 오애숙 2018-10-15 132  
6141 가을 길섶 기도 [1] 오애숙 2018-10-16 146  
6140 가을 길섶에서 오애숙 2018-10-16 148  
6139 시 (MS) 오애숙 2018-10-17 208  
6138 시 ) 어느 시인의 정원 = ms= 오애숙 2018-10-17 136  
6137 수필 가을 길섶에서 [1] 오애숙 2018-09-04 184  
6136 시) (MS) 9월의 길섶에서 오애숙 2018-09-04 166  
6135 시 (MS) 오애숙 2018-09-09 252  
6134 가을 맞이 오애숙 2018-09-11 192  
6133 시조 오애숙 2018-09-09 204  
6132 세월의 강줄기 오애숙 2018-09-09 185  
6131 시 (MS) 오애숙 2018-09-11 301  
6130 시 (MS) [1] 오애숙 2018-09-11 245  
6129 시--사랑의 이름으로--[시향] [1] 오애숙 2018-09-11 289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68
어제 조회수:
68
전체 조회수:
3,122,917

오늘 방문수:
52
어제 방문수:
53
전체 방문수:
997,0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