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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무는 길목에서/은파 오애숙
바람이 쓸고
기고만장하건 맘
녹초가 되어 비로소
당신 앞에 엎드려
숨죽이고 있사와
만고풍산 화려한
단풍잎의 찬란함에
너울 쓰던 그 때를
기억의 실마리 잡아
은혜의 잔 마시려
겨울 창 앞에서
밀려드는 이 스잔함
당신의 평화로움에
안식 얻고자 주 앞에
짐 내려 놓습니다
인생의 쓰디쓴 잔
마시던 기억의 날개
하나씩 펼쳐 토설하매
날 향하신 긍휼의 옷
입혀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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