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 속에 풀어놓는 추억
은파 오애숙
젊은 날의 추억들 지는 해 속 내 마음에
켜켜이 쌓여 갔던 지난날 그 추억들이
맘에서 하나둘 번지는 수많은 얘기
누구도 알 수 없는 너와 나만의 이야기
밀려오는 파도에 아름다운 얘기 노래해
가슴에 품었던 그때 그 얘길 추억하네
파도여 파도여 나 어쩌란 말이냐 하얗게
부서지는 옛이야기가 그땐 슬픔이었고
맘에서 하나둘 삭여야만 했었던 걸
누구도 알 수 없는 너와 나만의 이야기
밀려오는 파도에 보따리 풀어 쏟듯이
가슴에 품었던 걸 파도에 풀어 놓네
우리들의 젊은 날 낙엽 쌓이듯 쌓인 얘기
파도 속에 하얗게 부서져 사져 져 가네
미지의 세계로 누구도 알 수가 없는
아련한 추억 하나하나 파란 물감 풀듯
밀려오는 파도 속에 하얗게 풀어 놓네
꽃피던 세월 간직했던 아름다운 추억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