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천명 고지에서

시 조회 수 2638 추천 수 1 2016.09.25 00:14:44
오애숙 *.175.35.244
시

지천명 고지에서

                                                                    은파 오애숙

흰 무덤의 꽃 피려는가 갈잎의 속삭임에
사각사각 소리가 머리 위에서 긁적인다

재너머 훼모라치는 언덕 그 길 지나갔건만
휑하니 싸늘한 삶 엉켜 풀 수 없는 실타래

처마 끝 매달린 고드름 낙수 되는 봄비에
수미진 곳으로 꼬리 감추려 달아나는 봄

멀리서 만선 알리려 깃발 높이 치켜들고
날갯치는 뱃고동에도 허공 이는 바람이네 
이 게시물을
목록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sort
5768 시 서녘을 향한 기도 오애숙 2016-08-04 1223  
5767 시 천사 오애숙 2016-08-04 1234  
5766 시 그리움 오애숙 2016-08-04 1114  
5765 시 백세 시대에 걸맞게 오애숙 2016-08-04 1173  
5764 시 기도 [3] 오애숙 2016-08-04 1623  
5763 시 점검 오애숙 2016-08-12 1013  
5762 시 협상(시) [1] 오애숙 2016-08-12 1124  
5761 시 이 아침에 오애숙 2016-08-12 1134  
5760 시 나무 오애숙 2016-08-12 1091  
5759 시 개 팔자 상팔자(850) 오애숙 2016-08-12 1213  
5758 시 아직 알지 못하는 자 많네 [2] 오애숙 2016-08-24 1389  
5757 시 나 주만 생각하리 오애숙 2016-08-29 1212  
5756 시 주 은혜 내게 있어/팔월의 꽃(양귀비) [2] 오애숙 2016-08-29 1893  
5755 시 선샤인 오애숙 2016-08-30 1540  
5754 시 한 알 [1] 오애숙 2016-08-30 1985  
5753 시 무제 오애숙 2016-08-31 2698  
5752 시 나 지금 [1] 오애숙 2016-09-14 3571  
5751 시 이 아침에 오애숙 2016-09-01 3246  
5750 시 그대 그리운 날(시) 오애숙 2016-09-07 2867  
5749 시 삶 [1] 오애숙 2016-09-12 3631  
쓰기 목록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메뉴

오늘 조회수:
136
어제 조회수:
107
전체 조회수:
3,126,627

오늘 방문수:
82
어제 방문수:
71
전체 방문수:
999,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