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라는 약

조회 수 2731 추천 수 1 2017.04.17 01:03:06
세월이라는 약(퇴고 1) 

                                                은파 오 애 숙 

지난날의 무재깃빛 황홀 
또 다시 온다 해도 
희망 날개 나르샤 할수 없어 
잊혀진 세월의 아픔으로 
낙엽만 쌓인 서글픈 황혼녘 

허나 감사하고 있음에 
이른 아침 물안개 속에서도 
피어오르는 햇살아래 
숨 고르게 웃음짓는 푸르름 
찬란한 햇살에 반짝이고 

빛바랜 세월의 바람 
휘몰아 친 그 날의 아픈 강풍 
훠이얼 날개 쳐 날려 보내고 
춤추는 환희 긴 엄동설 녹여 
신바람으로 휘파람 불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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