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던 길에서 넘어졌을 때 사유/은파
(넘어졌다 일어섬의 사유)
언제나 승리자는 간절함 물결쳤지
묘목, 우람한 나무 되려면 세월 지나
이루어진다는 그 이치 알고 있기에
부지런히 물도 주고 벌레도 잡았네
가끔은 참담함에 비애 흐르는 심연
가슴에 움켜 잡고 꿈나무 만들려고
낮이나 밤이나 진정 눈코 뜰 새 없이
질주해 완주하려 젖 먹던 힘까지 썼지
마음대로 안 되는 게 바로 세상사라
인생사 역시나 쌍곡선이 있다는 것을
길을 달리면서 가는 길에 가시덤불로
넘어질 때 있었고 닦여진 도로 보았지
간절함만이 능사가 아니고 터득하여
지혜롭게 헤쳐가는 것이 중요하기에
새롭게 비망록에 설계하며 꿋꿋하게
끝까지 목표만 향하여 달려가고 있어
언덕에서 승리 깃발 휘날리는 거북이
그 만세 함성에 잠에 깬 토끼 바라보며
노력이 99%라는 이치 맘속에 슬어서
긴 장정 향해 달리려 다시 일어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