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목의 독백(시)

조회 수 9 추천 수 0 2020.02.08 01:46:18

나목의 독백/은파

 

 

이파리 무성했던

한시절 귀감되이

한세월 잘 살았다

회도라 보는맘에

훌훌 턴 빈몸뚱이가

되어쉼을 얻노라

 

내 삶이 보란듯해

한점의 부끄럼이

없는 맘 우러르는

하늘빛 바라보며

기나긴 겨울 맘편히

쉼 얻고자 하노라

 

설한풍 불어와도

단꿈속 견디리니

세상이 얼어붙고

한파에 시달려도

나그저 단꿈 꾸면서

기다리리 새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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