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게 타오르는 석양녘/은파

조회 수 9 추천 수 0 2021.07.01 19:09:44

유아기를 지나 사춘기 잘도

지나 왔는데 어느 날 갑자기

밀려오는 헛헛함 뭘 말하나

 

이것도 조용히 지나가련만

봄날의 꽃피는 나무에 꽃비

흩날리는 향그럼 휘날리매

 

불현듯 내 청춘도 꽃잎 사이

저만치 흘러 버렸다 심연에

멍울 살며시 피어 휘날린다

 

하늬 바람이 가슴 시리도록

슬픔의 비애가 가슴에 쌓이매

나이 먹는다는 게 이런것인가

 

사윈 맘에 청춘의 뜨거운 맥발

돌진하며 들판에 질주하려만

하양곡선 타고 낙하 하고 있다

 

아무리 아직 젊고 백세 시대

살고있어도 마음이 청춘 열차

밖에서 서성이면 소용없는 일

 

누가 이 심정 알아 줄 것인지

마음 가다듬고서 하늘빛 너울

가슴에 쓰고 다시 길을 나선다

 

들녘 석양 빗살 무늬가 호수에

붉은 빛 물들여 빙그레 미소로

석양빛 더욱 아름답다 말한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sort
6008 (시)들녘 오곡백화 무르익어 춤추는데 [1] 오애숙 2018-08-26 247  
6007 코로나 19와 겨울밤 오애숙 2020-03-23 15  
6006 봄향기에 일렁이는 마음 [1] 오애숙 2016-05-03 1196  
6005 추억의 사진첩 열며 오애숙 2016-05-03 1036  
6004 삶(출렁이는 바다) file [1] 오애숙 2016-01-29 2098  
6003 (시)무지개 다리 걸터 앉아(첨부) 오애숙 2016-02-05 19052  
6002 방심(첨부) 오애숙 2016-02-05 1906  
6001 장밋빛 석양에 오애숙 2016-02-07 3378  
6000 기억들이 낙엽속에 묻혀가도 오애숙 2016-02-07 2143  
5999 시인의 노래 2 (시)/234563 [1] 오애숙 2016-02-07 1374  
5998 봄바람/살폿한 어느 봄날---(시) [2] 오애숙 2016-02-07 2601  
5997 이 아침에 13 오애숙 2016-07-22 1095  
5996 사진 학/시-글쓰기 [1] 오애숙 2016-07-23 1390  
5995 에머란드 하늘 빛으로(17/7/6) 오애숙 2016-07-23 1343  
5994 미소 오애숙 2016-07-23 1259  
5993 삶의 현주소에서 오애숙 2016-03-14 1203  
5992 아쉬움 오애숙 2016-03-14 1265  
5991 여행길 오애숙 2016-03-18 1357  
5990 후회 오애숙 2016-03-18 1312  
5989 넘어짐의 철학/은파 오애숙 2021-10-04 26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19
어제 조회수:
85
전체 조회수:
3,123,120

오늘 방문수:
15
어제 방문수:
58
전체 방문수:
997,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