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의 옛동산

조회 수 1646 추천 수 1 2016.02.07 17:56:27


그리움의 옛 동산에

                                                 은파 오애숙

그믐달 동산에 떠
반딧불 휘날릴 때면
아이야 손잡고
어서 가보자

갈잎 헤쳐
반딧불 휘날리는
언덕 위로

어린 시절
그리워, 그리워
옛 동산에 오르고 싶어
네 손 잡고 가노니

아이야 손잡고
어서 가보자
반딧불 휘날리는 그곳에


오애숙

2016.02.11 01:12:05
*.3.228.204

시작 노트

==================

어린 시절 깡통에 

구멍을 뚫고 철자끈 

길게 늘여 놓고

깡통 안에 불을 넣어 

돌리던 기억이다


이유도 모른 채 

오빠들이 하는 놀이를  

옆에서 구경했던 시절

깡통에 넣은 불을 반딧불로

비유하여 본다


두 번도 아니고 

딱 한 번이었던 것 같은데

아슴아슴 떠 오른다

신기했기 때문이고

왜 한 번만 했는지 궁금하다


나도 내 아이들에게

뭔가의 추억을 

만들어 주고 싶어

아이의 손 잡고

들로 산으로 가본다


그 시절 그 추억

그대로 할수는 없지만

추억의 꽃이 

아이의 가슴에 남으라

오늘도 손잡고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sort
288 지는 해 속에 휘날리는 잔상 오애숙 2016-02-27 1300 2
287 황혼 녘에 피어나는 향그러움 오애숙 2016-02-26 1326 2
286 나목,대동강은 아직도 흐르는데 [1] 오애숙 2016-03-03 1819 2
285 마음의 창 여는 바닷가 오애숙 2016-02-27 1457 2
284 봄의 전령사 속에 피는 꽃 오애숙 2016-03-02 2089 2
283 이 아침에 9 오애숙 2016-02-27 1413 2
282 유 관 순(첨부) 오애숙 2016-02-28 1327 2
281 한겨레의 절규(첨부) 오애숙 2016-02-28 1342 2
280 시가 떠 오르는 아침(첨부) 오애숙 2016-02-29 1673 2
279 벚꽃 향그럼에(첨부) 오애숙 2016-02-29 5085 2
278 삼일절에 부쳐(ms) [2] 오애숙 2016-03-01 2319 2
277 몰래 사랑 오애숙 2016-03-04 1663 2
276 사랑을 시로 쓰네 [1] 오애숙 2016-03-04 1969 2
275 만져주소서 오애숙 2016-02-27 1305 2
274 그 사랑 앞에 나아가 오애숙 2016-02-27 1461 2
273 소설로 이어진 사랑 오애숙 2016-01-21 1229 2
272 한 줄기 빛에 오애숙 2015-11-30 2083 2
271 눈 뜬 장님/그리움의 달인 오애숙 2015-12-01 2681 2
270 해결의 키에 반짝이던 그날 [1] 오애숙 2015-12-02 2500 2
269 백 세百歲 시대 문 앞에 서서 (2) 오애숙 2015-12-17 2219 2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87
어제 조회수:
137
전체 조회수:
3,126,715

오늘 방문수:
48
어제 방문수:
83
전체 방문수:
999,2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