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시 조회 수 1942 추천 수 0 2016.05.07 18:42:30
오애숙 *.3.228.204

시


날개

 

                                                                            은파 오애숙


생각이 늪에 빠졌다

깊고 암청색으로 둘러 진치더니

우물안 개구리가 되었다

 

허우적이던 생각이

돌연 날갯짓에

한 올의 실마리 부둥켜 잡는다

 

끈적이던 올무가

고기비늘이 떨어져 나가듯

떨어져 나간다

 

늪에 있던 생각이

갇혀있지 않고 자유를 선언한다

독수리 날개처럼

 

이 게시물을
목록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추천 수
5928 시 QT 오애숙 2021-06-29 10  
5927 시 QT 오애숙 2021-06-29 10  
5926 시 유월이 오면/은파 오애숙 2021-06-28 10  
5925 시 QT [2] 오애숙 2021-01-21 10  
5924 시 QT [1] 오애숙 2021-03-07 10  
5923 시 시-- --[[MS]] [1] 오애숙 2021-06-19 10  
5922 시 겨울과 봄사이/은파 오애숙 2021-03-12 10  
5921 시 QT [1] 오애숙 2021-06-18 10  
5920 시 등나무 아래서/은파 [2] 오애숙 2021-06-18 10  
5919 시 시 오애숙 2021-03-13 10  
5918 시 6월의 담장에 핀 장미/은파 오애숙 2021-06-16 10  
5917 시 QT 오애숙 2021-06-16 10  
5916 시 QT 오애숙 2021-06-15 10  
5915 시 연시조-사노라면----[시향] [3] 오애숙 2021-07-08 10  
5914 시 큐티십계명 잘 외우는 방법 [2] 오애숙 2021-05-20 10  
5913 시 QT [1] 오애숙 2021-05-20 10  
5912 시 5월의 들녘/은파 오애숙 2021-05-20 10  
5911 시 6월 숲속에 들어서면 오애숙 2021-05-25 10  
5910 시 QT 오애숙 2021-07-07 10  
5909 시 시-- --[[MS]] 오애숙 2021-06-02 10  
쓰기 목록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메뉴

오늘 조회수:
144
어제 조회수:
233
전체 조회수:
3,131,464

오늘 방문수:
77
어제 방문수:
126
전체 방문수:
1,001,8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