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역사의 산증인(위안부 소녀상 보며)

시 조회 수 1439 추천 수 2 2016.01.20 13:09:39
오애숙 *.3.228.204

역사의 산증인

                                                        은파 오 애 숙

지워버리면
그만인 것을
아직도 지우지 못하고
벙어리 냉가슴 앓고 있네

시원한 여름날의
바닷가 모래 발자국이라면
파도가 쓸어버릴 텐데
마음에 선혈로 인쳤다네

꽃봉오리가 만개하면
탐스러운 열매 맺으련만
피지도 못한 꽃다운 나이
사무친 한겨레의 한

지워 버릴 수 없는
슬픈 사연이기에
홀로 가슴에 껴안고
역사의 산증인 된다고

         
이 게시물을
목록

오애숙

2016.01.20 21:04:17
*.3.228.204


         한겨레의 한

 

 

                                                                     은파 오애숙

 

지워버리면 그만이라

누가 말하려는가

수억 년이 지난다 해도

지울 수 없는 한겨레의 한

 

시원한 여름날

바닷가 모래 발자국이라면

파도가 쓸어버릴 텐데

마음에 선혈로 인쳤다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sort
188 시 빛의 피나레/은파 오애숙 오애숙 2022-02-24 29  
187 시 사랑/은파 오애숙 2022-02-24 25  
186 시 밤사이 눈 덮인 언덕/은파 오애숙 오애숙 2022-02-24 39  
185 시 아름다운 질주/은파 오애숙 [1] 오애숙 2022-02-24 27  
184 시 시 오애숙 2022-02-24 24  
183 시 고사목 [1] 오애숙 2022-02-24 25  
182 시 봄으로 가는 길 [1] 오애숙 2022-02-27 16  
181 시 바닷속 여행의 사유/은파---시마을 영상 [1] 오애숙 2022-02-27 39  
180 시 --시--그대 떠나 멀리 갔다지만---영상시화 [1] 오애숙 2022-02-27 36  
179 시 동화속으로/은파 오애숙 2022-02-27 29  
178 시 밤바닷가에 앉아서 [1] 오애숙 2022-02-27 39  
177 시 --시--삼월절 대나무 숲 수쳐 지나가며--영상시화 [2] 오애숙 2022-02-28 74  
176 시 춘삼월의 향그럼 오애숙 2022-03-04 12  
175 시 계절이 지나가는 어느 초하 오애숙 2022-07-20 121  
174 시 인생 여정 휘도라서---[시마을영상시] [5] 오애숙 2022-03-06 35  
173 시 인연 오애숙 2022-03-06 24  
172 시 봄과 여름 사이 오애숙 2022-03-07 32  
171 시 6월 창 열며/은파 오애숙 오애숙 2022-03-07 32  
170 시 --시--봄의 향기--영상 시화 [2] 오애숙 2022-03-07 43  
169 시 춘삼월---시마을 [2] 오애숙 2022-03-07 37  
쓰기 목록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메뉴

오늘 조회수:
39
어제 조회수:
85
전체 조회수:
3,123,140

오늘 방문수:
34
어제 방문수:
58
전체 방문수:
997,2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