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향그러움

조회 수 12 추천 수 0 2021.06.08 04:38:02

 

 

추억의 향그러움

 

                                                                은파 오애숙

 

왕벗꽃 가로수에서는
새하얀 목련 쓸고 간 뒤
희망의 꽃 피우려 현을 타고
무희의 춤사위로 꽃비 내리는가
새 봄을 여는 화창한 길목에서

쪽빛 너울 써 그대 그리움에

목마른 까닭 북향 향하여

머리 두고 목련 피었지

 

봄햇살 찬란히 비칠 때
텅빈 맘 어제의 봄날 아닌 게
누구의 설음인 양 서걱 대는 심연

그리움 휘날려 오고 있는 까닭인가

사위었던 산마루에서는 활기차게

봄의 노래 진달래꽃 현 타고서

상춘객 날보러오라 부르는데

흘러간 강기슭만 눈 갔지

 

새하안 목련 쓸고간 자리에

왕벗꽃 가로수에 하늬 바람결로
희망의 꽃 피우려고 현을 타고서
무희의 춤사위로 꽃비 내리는 길목
새 봄을 화창하게 열고있는 온누리에

쪽빛 너울 쓰고 목마른 까닭인지 

북향 향하여 머리둔 백목련이 

그리움으로 가슴에 피었다

 
옥빛 하늘 뭉개구름 피어나듯
때가 되면 지천에 꽃 만발할 때
담장의 넝쿨장미 주인공 되었다고
날 좀 보이소 미소하며 노래하건만
백일홍 빨간 잎술의 설움이런가
가슴 그리움이 똬리 틀고 앉아
살포시 다가와 물결치고있어
옛 추억을 삼키고 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추천 수
5728 소리의 날개 깃 새워(사진 첨부) 오애숙 2016-11-06 2554  
5727 내 삶이 운동경기하는자 되게 하소서 오애숙 2016-10-19 2551 1
5726 피어오르는 유년의 깊섶( 사진 첨부) [1] 오애숙 2017-06-04 2548 1
5725 비애 오애숙 2016-01-24 2547 2
5724 *삶의 향기롬 마음에 슬어 (시등록17-05-25) [1] 오애숙 2017-05-24 2545 1
5723 오애숙 2016-11-06 2545 1
5722 *그대 그리운 이 한밤에 [2] 오애숙 2016-10-15 2537  
5721 해넘이 속 빛(시) [1] 오애숙 2017-04-26 2535 1
5720 사랑이 꽃피는 나무 오애숙 2017-01-26 2535 1
5719 12월에 피어나는 소망의 꽃향기 [1] 오애숙 2015-11-30 2530 3
5718 점검/ 삶의 이중주二重奏(시) [1] 오애숙 2015-08-29 2521 3
5717 인디안 썸머 오애숙 2017-09-05 2519  
5716 남김없이 삼키는 이 가을(시) [1] 오애숙 2016-10-09 2516 1
5715 맘 속에 피어나는 그리움 오애숙 2016-09-20 2515 1
5714 내님 그 사랑에 부쳐 오애숙 2017-04-19 2513 1
5713 눈을 들어 그분 바라보라 오애숙 2016-10-29 2507 1
5712 꽃동산 속에서 오애숙 2017-05-13 2506 1
5711 해결의 키에 반짝이던 그날 [1] 오애숙 2015-12-02 2500 2
5710 (시)내 안에서 춤추는 삶 /배우로 사는 시인의 맘/ 이 가을 아침에 [2] 오애숙 2015-09-12 2498 3
5709 수필 여름 휴가철 오애숙 2016-06-05 2496 1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53
어제 조회수:
68
전체 조회수:
3,122,902

오늘 방문수:
41
어제 방문수:
53
전체 방문수:
997,0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