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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낙엽 연가
은파 오애숙
스쳐 지나가는 바람에도
그 누군가에게 청명함의
노래 불러주던 그대 향기
청명한 가을 갈대밭처럼
꺾이지 않는 그 그리움이
심연 속에 일렁이고 있어
외면해 돌아서려고 해도
그대에게 자꾸 눈이 가매
붉게 타던 감정 휘날린다
잔잔하던 호수에 자맥질로
공허함을 쓸어내 달래지만
그 옛날 화사했던 그 물결!
외롭게 떠는 갈나그네인 양
해걸음 속 파문 돌이 일렁여
그 그리움 자꾸만 스며 들매
그것이 우리네 인생살이라고
쓸쓸히 사랑의 노래 부르기에
심연에 그 진리 나부껴 오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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