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대숲

조회 수 23 추천 수 0 2022.02.17 23:11:14

갈대숲/은파 오애숙

허송세월 한몫해 뒤집는 속
소슬바람 결 갈대숲에 속삭이며
갈대 흔들거릴 때 언제부터인지
소리 내서 울고플 때가 있다

살다 보면 그대가 나인지
아니면 내가 그댄가 반문하며
목 울음 차 올라 뚜껑 열어
폭발하고플 때가 있었다

살다가 보면 그대 보고프나
깨닫는 건 천리 밖 날아갈 것 같으나
결고 무너지지 않는 견고한 성 있어
그게 뿌리였음 발견해 보매

결국엔 평강의 옷 차려입고
하늘 우러러 부끄럼 없기 위하여
하늘빛 바라보며 새 역사 다시 쓰려
맘속 편린 한 조각 날리누나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sort
288 지는 해 속에 휘날리는 잔상 오애숙 2016-02-27 1300 2
287 황혼 녘에 피어나는 향그러움 오애숙 2016-02-26 1326 2
286 나목,대동강은 아직도 흐르는데 [1] 오애숙 2016-03-03 1819 2
285 마음의 창 여는 바닷가 오애숙 2016-02-27 1457 2
284 봄의 전령사 속에 피는 꽃 오애숙 2016-03-02 2089 2
283 이 아침에 9 오애숙 2016-02-27 1413 2
282 유 관 순(첨부) 오애숙 2016-02-28 1327 2
281 한겨레의 절규(첨부) 오애숙 2016-02-28 1342 2
280 시가 떠 오르는 아침(첨부) 오애숙 2016-02-29 1673 2
279 벚꽃 향그럼에(첨부) 오애숙 2016-02-29 5085 2
278 삼일절에 부쳐(ms) [2] 오애숙 2016-03-01 2319 2
277 몰래 사랑 오애숙 2016-03-04 1663 2
276 사랑을 시로 쓰네 [1] 오애숙 2016-03-04 1969 2
275 만져주소서 오애숙 2016-02-27 1305 2
274 그 사랑 앞에 나아가 오애숙 2016-02-27 1461 2
273 소설로 이어진 사랑 오애숙 2016-01-21 1229 2
272 한 줄기 빛에 오애숙 2015-11-30 2083 2
271 눈 뜬 장님/그리움의 달인 오애숙 2015-12-01 2681 2
270 해결의 키에 반짝이던 그날 [1] 오애숙 2015-12-02 2500 2
269 백 세百歲 시대 문 앞에 서서 (2) 오애숙 2015-12-17 2219 2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112
어제 조회수:
137
전체 조회수:
3,126,740

오늘 방문수:
63
어제 방문수:
83
전체 방문수:
999,2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