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 추억의 아름다움속에

옛그림자에 휘날리는 향그러움

기억의 저편 설레임의 풋풋한 소녀 

봄처녀 되어 그리움 손짓합니다

 

하늬 바람 새봄의 춘삼월 속에

산과 들녘 휘날려 불어 오고 있는데

그 옛날 꿈 많던 열 일곱 소녀 어디갔나

추억의 강 기슭 낙엽 되어 흘러갔나

 

긴 세월 파도 결로 다듬어진 까닭

몽돌꽃 심연에 피는 추억의 향그럼

새벽녘 안개구름 시이에 흐르는 눈물의

발열된 흔적 세월 강줄로 보내려니

 

아 그 옛날 새봄 속에 피어나던

희망의 꽃구름 구름따라 흘러흘러

그리움 가슴에 멍울 남기고 무정하게

저만치 고개 돌려 떠나고 있구려

 

사윈들녘 헤치고 새봄 돌아와

강남갔던 제비도 제 집 찾아 오건만

시린 가슴 움켜 잡고 창가에 홀로 앉아서

한 잔에 핀 추억 마시며 음미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추천 수
128 *가을의 끝자락 붙들고파 [1] 오애숙 2016-10-15 3542 1
127 벚꽃 향그러움 오애숙 2017-04-03 3549 1
126 유월의 잔상(사진 첨부) [1] 오애숙 2017-06-04 3551  
125 시-----한해를 보내는 길섶에서/은파 오애숙 2020-12-26 3554  
124 (성) 첫 사랑의 기쁨 속에/내 눈 여소서/내 영이 주를 찬양 합니다/그리움의 빈자리(tl)//가을 동화//한여름의 장 마감하며(tl) [4] 오애숙 2015-09-20 3558 4
123 꽃바람 3 [1] 오애숙 2017-03-23 3562 1
122 새 마음 2 오애숙 2017-01-18 3564 1
121 나 지금 [1] 오애숙 2016-09-14 3566  
120 봄 햇살로 그리는 수채화 오애숙 2017-03-23 3571 1
119 그 곳에 가고 싶다/은파 오애숙 [1] 오애숙 2022-01-22 3571  
118 아버지 날에 부처 오애숙 2017-06-19 3578 1
117 함박눈이 내릴 때면 오애숙 2018-01-21 3587  
116 1월의 신부 오애숙 2017-01-26 3591 1
115 칠월의 단비 [1] 오애숙 2017-07-08 3592 1
114 그리움의 시작 오애숙 2017-03-13 3595 1
113 동반자 오애숙 2017-01-18 3597 1
112 새마음 3(시) [1] 오애숙 2017-01-18 3603 1
111 집들이 오애숙 2016-07-22 3606  
110 빛고을 반짝이고 싶어 오애숙 2016-09-16 3609 1
109 그대를 생각해 볼 때면/ 오애숙 2016-10-02 3618 1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43
어제 조회수:
68
전체 조회수:
3,122,892

오늘 방문수:
34
어제 방문수:
53
전체 방문수:
997,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