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혜숙사모 님

조회 수 1859 추천 수 3 2015.05.29 23:12:21

 삼가 고인의 가정에 하나님의 위로와 사랑과 평강이 넘쳐나길 기원합니다.

 소천하신(12월 22일14년) 서혜숙사모 님을 생각하며  




마침표가 떠 있는 하늘가

                                      

                                                                                          은파 오 애 숙


나뭇가지에 달린 나뭇가지의

나뭇잎이 하나씩 떨어져 나가듯

침묵으로 어깻죽지에 날개 달고

파란 하늘 속에 마침표 찍으려고

요단강을 건너갔습니다


사랑하던 나의 오빠, 엄마, 이모부

어제까지 이웃에 함께 살았던 이도

이생의 짐을 훨훨 벗어 던져버리고

침묵의 날개를 폈습니다


삶의 세파에서 인고의 장을 묵묵히 

침묵으로 견디었던 당신 그 모습을 

조용히 기억해 보니 우리네 삶이란 

너나 할 것 없이 드라마틱한 삶이라 

생각 되었습니다


언 듯 눈에 보기엔 꽃향기 휘날리는

들판을 여유롭게 거니는 것 같지만

대부분 삶이 황사 바람의 형상 속에

사막을 횡단하는 개척자, 이민자들의 

일세대의 삶이 현실이라 여겨봅니다


그래도 천만다행으로 감사의 향기가

코끝으로 스치는 건 현 주소에서도 

두 자녀가 성장하여 열매 맺어가기에

승리의 깃발이 파아란 하늘 속에서

마침표를 찍고 미소 짓기 때문입니다


김종용 목사 (서혜숙사모) 현재: 미주크리스천 신학대학교 사무총장, 미주 목사렵의회 수석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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