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생 사계

시 조회 수 1886 추천 수 4 2015.08.09 00:28:45
오애숙 *.3.228.204

 

 인생 사계

 

 

                                                                           은파 오 애 숙

 

 

사노라면 해 뜰날 있어

이른 아침에 뜨는 봄 햇살 속에

꿈이 자라나는 아이의 웃음이

행복으로 물결치며 담벽 넘고

 

사노라면 달 뜰날 있어

어슴프레한 달 빛 속에서도

암청색의 어둠 몰고간

채마밭의 싱그러움에 춤추네

 

사노라면 바람 잘날 있다고

가지 많은 나무 바람잘날 없다지만

지근화되어 이팔청춘 간데 없지만

고목에 새순 돋아난 환희에 눈 뜨네

 

사노라면 눈보라 치는 날 있다고

살갗 할퀴는 밤에도 동면에 들어가 

안식하는 포유동물처럼이나 쉼 얻으며

자식농사 잘해 인생 서녘 해같이 빛나네

 

 

이 게시물을
목록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추천 수
5428 시 디아스포라 [2] 오애숙 2015-08-05 1890 3
5427 시 샛바람이 봄기운 속에 [1] 오애숙 2016-01-06 1890 2
5426 시 그 사랑에 눈 떠 (12) 오애숙 2016-09-16 1889 1
5425 시 비오는 날의 수채화 [1] 오애숙 2016-01-19 1888 3
5424 시 사랑은 이런거야 오애숙 2017-01-18 1888 1
5423 시 추수의 미덕/항해하는 모티브 [3] 오애숙 2015-08-29 1887 4
» 시 [시]--인생 사계 오애숙 2015-08-09 1886 4
5421 시 살아있다는 건(시) [4] 오애숙 2017-05-20 1885 1
5420 시 *태풍 [1] 오애숙 2016-10-15 1883 1
5419 시 동행 오애숙 2016-09-24 1879 1
5418 시 향그러운 어느 가을날의 초상 오애숙 2016-12-20 1878 1
5417 시 삭풍에도 오애숙 2015-12-09 1875 3
5416 시 행복의 첩경捷徑 오애숙 2016-05-24 1870 1
5415 시 꽃 한 송이 들고 가는 발길에 오애숙 2016-10-26 1870 1
5414 시 어둠 사르는 빛에 두 팔 벌려 웃는 날 오애숙 2016-09-16 1868  
5413 시 행복한 오월 오애숙 2016-05-24 1867  
5412 시 그리픽스산 해넘이에서 [1] 오애숙 2016-02-22 1866 1
5411 시 은혜로 채우실 금수강산 2(시 ) 오애숙 2017-04-15 1863 1
5410 시 변합없는 미소/가을 산야 오애숙 2015-10-24 1859 3
5409 시 -이 세의 길목에 서성이며- 뿌리없는 나무 [2] 오애숙 2015-08-29 1859 4
쓰기 목록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메뉴

오늘 조회수:
57
어제 조회수:
44
전체 조회수:
3,122,002

오늘 방문수:
47
어제 방문수:
38
전체 방문수:
996,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