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 腐敗=====

조회 수 1987 추천 수 3 2015.08.13 04:26:11

부패 腐敗

                                                             은파 오 애 숙

 

찬바람 휘날리면

낙엽 지는 가을 속에

나둥그러지는 몰골

 

낙엽은 쌓이고, 쌓이다

흙으로 돌아가 새봄에

연초록 향연 베푸는데

 

어찌하여 만물의 영장이라는

최고의 지식들마저

흙탕 물 속 미꾸라지 되었나

 

 


오애숙

2017.07.27 22:31:25
*.175.56.26

 

정오가 지나니

땡볕 사라지고

서늘한 바람인다

 

창문 사이 사이

살랑이는 바람이

이리도 시원한가

 

더위 사냥으로

의지했던 에어컨

잠깐이나마 접네 


빗발이 날개친다

가슴에 휘날리는

희로애락의 삶


늘 지나치던 길에

수미진 곳 노숙자

다행히 보이지 않네

 

살랑이는 바람결로

떨어지며 나뒹구는

낙엽 하나 집는다


==========


해맑게 웃는 아름다움

엄동설 한파의 칠흑 뒤에

초록빛 물결쳐 오는 이 자유


아침 햇살 속에서 영롱하게

맘에 스며드는 초록빛 물결


휘파람 불며 다가오는 기쁨

하늘 향그러움 나부끼며

승리의 기발 풍요로 연다


사랑한다 크게 말하지 않아도

하늘하늘 가벼운 움직임


해맑게 웃는 아름다움으로

알록달록 물결쳐 가슴속에

고운 꽃잎 향그럼 물들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sort
688 눈을 들어 그분 바라보라 오애숙 2016-10-29 2507 1
687 생의 한가운데 서서 오애숙 2016-10-29 2419 1
686 동치미 담그는 여인 [1] 오애숙 2016-10-29 2412 1
685 별이 빛나는 밤하늘 오애숙 2016-10-29 2684 1
684 뜬눈으로 보내는 이 밤 오애숙 2016-10-29 2106 1
683 옛 추억 일렁거려도 [1] 오애숙 2016-10-29 2430 1
682 시가 완성하기까지 오애숙 2016-10-31 2050 1
681 피어나는 건 아름다움 입니다 [1] 오애숙 2016-10-31 1991 1
680 꽃이 아름다운 것은 [1] 오애숙 2016-10-31 2249 1
679 살아있는 진리 앞에 오애숙 2016-10-31 2318 1
678 욕망이 꿈틀거릴 때 오애숙 2016-10-31 5832 1
677 파도가 삶에 메아리쳐 올 때 오애숙 2016-10-31 2058 1
676 물망초(p) [1] 오애숙 2016-10-31 2235 1
675 문학의 꽃 오애숙 2016-10-31 2449 1
674 상록수가 되기까지 오애숙 2016-11-04 1698 1
673 회상 오애숙 2016-11-04 1705 1
672 수필 LA 가을 하늘의 진풍경 오애숙 2016-11-05 1525 1
671 꽃 한 송이 들고 가는 발길에 오애숙 2016-10-26 1870 1
670 별빛 반짝이는 밤에 오애숙 2016-10-27 1682 1
669 사랑도 때가 있어 오애숙 2016-10-27 1526 1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43
어제 조회수:
71
전체 조회수:
3,127,152

오늘 방문수:
30
어제 방문수:
42
전체 방문수:
999,5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