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향기로-

 

 

              어른이 되기까지

 

                                                                            은파 오 애 숙

 

 

쌩쌩 달리다 보면

그냥 지나쳐 버리건만

앞만 보고 달렸다

 

남는 건

후회라는 그림자가

진치고 있는 것이 당연지사

 

왜일까

알면서도 질주한 까닭에

버팀목마저 허문다

 

허나, 이제라도

냉수 마셔 속 차리자

눈꼬리 치켜 세워 본다

 

   ---------------------------------------------------------------


파도


                                             은파 오 애 숙

 

밤새 치마 펄럭이더니

자자들 듯 고요한 너

 

잠깐이라 일축일 때

어둠 뚫고 솟구치는

눈 부시는 아침햇살

 

파르란히 꿈을 일으켜

하얀 날개 깃 세우며

매의 눈으로 펄럭인다


별 밤에 지치지않은

모양새로 펄럭이 듯이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sort
6108 멋진 한 편의 가을 연서[창방] 오애숙 2017-10-30 715  
6107 달맞이 꽃/가을 서정(시) [1] 오애숙 2017-10-30 702  
6106 옛 추억속으로 오애숙 2017-10-30 764  
6105 단 하루만 살더라도 2 오애숙 2017-10-30 746  
6104 (시)관악구청 가로수 은행잎 사이로/가을 향기 속에서(창방) [3] 오애숙 2017-10-30 2346  
6103 가을비 4 [1] 오애숙 2017-10-30 936  
6102 시월의 향그럼 속에 오애숙 2017-10-30 890  
6101 (시)가을이 오면 (창방) [3] 오애숙 2017-10-30 2403  
6100 긍정의 뇌 [1] 오애숙 2017-10-30 765  
6099 꿈의 동산 오애숙 2016-10-05 6069  
6098 가을 그 어느 날의 초상 1 오애숙 2016-10-06 6026  
6097 가을 그 어느 날의 초상 2 오애숙 2016-10-06 6129  
6096 낯선 그림자에 오애숙 2016-10-06 5967  
6095 가을이 저무는 서녘 오애숙 2016-10-06 6234  
6094 나르샤(시) [1] 오애숙 2016-10-06 5976  
6093 가을 그 어느 날의 초상 4 오애숙 2016-10-06 5113  
6092 제 눈의 안경 오애숙 2016-07-29 4924  
6091 핍진한 사랑 뒤에(시)/7월 속에 물결 치는 추억 [2] 오애숙 2016-07-29 4965  
6090 고뿔 2 오애숙 2016-07-29 4613  
6089 희망사항 오애숙 2016-10-03 3629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5
어제 조회수:
96
전체 조회수:
3,121,906

오늘 방문수:
4
어제 방문수:
69
전체 방문수:
996,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