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을 먹는 백발노인

시 조회 수 2414 추천 수 3 2015.12.09 10:57:20
오애숙 *.192.188.104

추억을 먹는 백발노인

           

                                      은파 오 애 숙


어릴 땐 청자빛 
아름다움을 몰랐습니다. 
그저 삼원색에 매료되어 
원을 그리듯 다람쥐 체바퀴 안에 
머물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나의 눈이 
7색 무재개를 바라보며 
나선형이 되어갔죠 
그것은 내게 말이 되어 
드넓은 잔디 위를 달리게 했습니다 

수십 년을 
7색의 무지갯빛에 
매료되었습니다 
뭉게구름 위에 날개 펼쳐 
무지개다리 위에 걸터앉아 노래했죠 

세월의 바람이 
은빛으로 내 몸을 치장하고 있습니다 
이제 삼원색도 7색 무지갯빛도 아닌 
가장 잘 어울리는 것이 
청자빛이라는 걸 알았습니다 



이 게시물을
목록

지영선

2015.12.17 22:24:46
*.3.228.204

가장 잘 어울리는 것이 청자 빛이라고 표현 하셨는데 어떤 의미인가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추천 수
6068 시 작시) 흘러간 사랑이 살랑이는 바람결에(첨부) 오애숙 2016-03-04 3646 1
6067 시 그대를 만난 순간부터(시) [2] 오애숙 2017-01-26 3645 1
6066 시 삼월의 기도/삼월의 아침창 오애숙 2017-03-03 3638 1
6065 시 삶 [1] 오애숙 2016-09-12 3631  
6064 시 희망사항 오애숙 2016-10-03 3629  
6063 시 잠깐! 생각은 자유이지만 오애숙 2017-07-08 3626  
6062 시 은파의 메아리 14 (창방) 오애숙 2017-03-23 3624 1
6061 시 그대를 생각해 볼 때면/ 오애숙 2016-10-02 3618 1
6060 시 칠월에는 오애숙 2017-07-08 3616 1
6059 시 빛고을 반짝이고 싶어 오애숙 2016-09-16 3609 1
6058 시 집들이 오애숙 2016-07-22 3606  
6057 시 새마음 3(시) [1] 오애숙 2017-01-18 3603 1
6056 시 동반자 오애숙 2017-01-18 3597 1
6055 시 그리움의 시작 오애숙 2017-03-13 3595 1
6054 시 칠월의 단비 [1] 오애숙 2017-07-08 3592 1
6053 시 1월의 신부 오애숙 2017-01-26 3591 1
6052 시 함박눈이 내릴 때면 오애숙 2018-01-21 3587  
6051 시 아버지 날에 부처 오애숙 2017-06-19 3578 1
6050 시 그 곳에 가고 싶다/은파 오애숙 [1] 오애숙 2022-01-22 3571  
6049 시 봄 햇살로 그리는 수채화 오애숙 2017-03-23 3567 1
쓰기 목록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메뉴

오늘 조회수:
14
어제 조회수:
45
전체 조회수:
3,121,733

오늘 방문수:
10
어제 방문수:
42
전체 방문수:
996,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