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문 밖에 서성이며

조회 수 2303 추천 수 3 2015.12.09 12:56:36
아직 문 밖에 서성이며 

                                                   은파 오 애 숙

꿈엔들 잊으리 
푸른 초원에 학이 되어 날아가던 
꿈 많은 그 시절 

세월의 잔설은 
움푹 페인 주름진 얼굴에 검버섯이 
얼굴에 그림을 그리고 있어도 

마음 한 구석에 
피어오르는 향긋한 풀내음이 
이순을 앞에 두고 파르라니 떨고 있다 

이것도 지나가는 나그네 바람이라 
하늘위 비문이 말하고 있어 
하루하루의 문을 소중히 연다고

지영선

2015.12.17 22:21:48
*.3.228.204

그렇네요. 시인님. 주변의 지인들이 한둘 소천하니, 마음이 울적하나 하루하루 삶을 더 소중이 살아야 겠다고 마음에서 다짐을 하게됩니다. 제목이 말하는 문은 뭘 의미하는지요.

오애숙

2015.12.21 12:52:13
*.3.228.204

선생님의 질문에 홈피에 올린 시를 

다시 한 번 읽게 되어 감사합니다


제목이 말하는 문은 천국문을 뜻하는 문입니다.

주변지인들의 소천으로 세상에 없으나

백세시대라지만 이 세상에 남아있는 저는 

건강상 천국 열차의 문앞에 서성이는 나이입니다 


그 이유로 마지막 연의 

하루하루의 문을 소중하게 엽니다.

오는 순서는 있어도 가는 순서는 없기 때문입니다.

언니와 오빤 저 나이 보다 휠씬 앞서 떠났기에


하루하루를 소중하게 연다는 것은

제 자신을 위해 좋은 생각이라

다시 한 번 다짐해 봅니다,

저물어 가는 2015년입니다,


질문에 감사합니다.

저를 다시 신앙 곧추 세우게 합니다.

질문의 답을 시간이 없어 제대로 빨리 못 드려도

꼭 답장해 드리겠습니다.


요즘 해야할 일이 있어 제 대로

홈피의 답장을 못해드려 죄송합니다.

책을 만들던 퇴고한  99% 퇴고한 원고가 

컴퓨터를 잘못 클릭하여  바이러스가

들어와 원고가 사라졌습니다.


시간이 없어 할 수 없어

퇴고하지 않은 채 한국으로 그냥 보냈는데

조카가 그냥 책을 출판사에 맡기지 않고

대학교가에 논문만드는 곳에 가서 만들어

다행히 많은 분량을 만들지 않고

교회 행사장에 일부 지인에게만 

드렸다고 하여 일단은 안심이었고 감사했습니다.


거듭 즐거운 성탄 잘 보내세요.


                                                      은파 올림


===========================================================


Han Sung

Dec 7
to me
전도사님, 좋은 책은 힘든 길로 온다고 하더군요.
아름다운 책으로 엮어질 것을 확신합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한성드림


2015. 12. 4., 오전 2:40, ae sook Oh <aesookohusa@gmail.com> 작성: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추천 수
5668 은파의 메아리 25 오애숙 2017-06-01 2367 1
5667 휘파람 부는 봄/제비꽃 [3] 오애숙 2017-04-25 2363 1
5666 <시 2편>봄의 문턱, 세상 품은 햇살 [2] 오애숙 2015-01-02 2356 4
5665 시)노래하는 푸른 꿈/시)나만의 진리 상자 [2] 오애숙 2015-10-21 2356 3
5664 노년의 영광 위해(시) [2] 오애숙 2016-07-19 2349  
5663 오월에 핀 붉은장미(시백과 5/20/17 등록) 오애숙 2016-05-19 2348  
5662 (시)관악구청 가로수 은행잎 사이로/가을 향기 속에서(창방) [3] 오애숙 2017-10-30 2346  
5661 구름 같은 인생 길에 [5] 오애숙 2016-05-11 2345 1
5660 눈꽃(시) [3] 오애숙 2018-01-26 2343  
5659 봄비 타고 시나브로 스미는 맘 [1] 오애숙 2017-04-26 2340 1
5658 환한빛이 웃음치는 밤 [1] 오애숙 2015-11-16 2327 3
5657 진솔한 삶의 향기 오애숙 2017-04-25 2323 1
5656 어린 시절 그리움에 오애숙 2017-05-04 2321 1
5655 삼일절에 부쳐(ms) [2] 오애숙 2016-03-01 2319 2
5654 수필 공기중 비타민 [1] 오애숙 2015-12-03 2319 3
5653 살아있는 진리 앞에 오애숙 2016-10-31 2318 1
5652 흔적(시) [2] 오애숙 2016-06-24 2314 1
5651 행복했노라 말할 수 있어 오애숙 2016-09-22 2313 1
5650 백 세 시대 문 앞에 서성이며 오애숙 2015-12-09 2312 3
» 아직 문 밖에 서성이며 [2] 오애숙 2015-12-09 2303 3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57
어제 조회수:
44
전체 조회수:
3,122,002

오늘 방문수:
47
어제 방문수:
38
전체 방문수:
996,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