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습작이 탄생시킨 걸작

조회 수 2282 추천 수 3 2015.12.09 13:34:47
습작이 탄생시킨 걸작 


                                                 은파 오 애 숙

가끔 문이 열리어 
싱그러운 시인이 되어 
날갯짓으로 하늘을 난다 
하늘이 세상을 품에 안듯 
시상으로 세상을 품어 
시어로 알을 낳으려 하나 

그것 또한 녹록지 않아 
거기까지가 네 것이라 
짧은 지식에 혀를 두른다 
하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알을 품고 알에서 깨어난 
새의 노랫소리에 하모니 이룬다 

시가 별거냐고 
마음에서 느끼는 오감을 
기승전결로 나열하면 되는걸 
마음의 승리가 깃발 꽂고 
휘파람 불며 소고 친다 
끝내 아름다운 시귀를 얻었다고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추천 수
128 사위어 가는 그리움 오애숙 2015-12-26 1801 3
127 수필 겨울의 문턱에서 [1] 오애숙 2015-12-26 2856 2
126 수필 저무는 한 해, 해 그림자 속으로 들어가는 길목에서 오애숙 2015-12-25 2660 3
125 ** 인생의 모래시계 오애숙 2015-12-24 2025 3
124 * 삶 오애숙 2015-12-24 1584 2
123 * 산다는 의미에 오애숙 2015-12-23 1770 2
122 * 성탄의 소리 [3] 오애숙 2015-12-20 2160 3
121 * 출생의 비밀 [2] 오애숙 2015-12-20 2152 2
120 수필 하늘에서 내려오는 눈꽃 송일 생각하며 오애숙 2015-12-18 2864 3
119 수필 LA 그리픽스에서 [2] 오애숙 2015-12-17 2788 3
118 백 세百歲 시대 문 앞에 서서 (2) 오애숙 2015-12-17 2219 2
117 유턴 오애숙 2015-12-12 1789 3
116 위로 [2] 오애숙 2015-12-12 2061 3
115 오애숙 2015-12-09 2058 3
114 삭풍에도 오애숙 2015-12-09 1875 3
113 세상에서 가장 아까운 시 [2] 오애숙 2015-12-09 1894 3
» (시)습작이 탄생시킨 걸작 오애숙 2015-12-09 2282 3
111 백 세 시대 문 앞에 서성이며 오애숙 2015-12-09 2312 3
110 아직 문 밖에 서성이며 [2] 오애숙 2015-12-09 2303 3
109 아직 갈맷빛에 서성이는데 오애숙 2015-12-09 3190 3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64
어제 조회수:
86
전체 조회수:
3,121,869

오늘 방문수:
50
어제 방문수:
69
전체 방문수:
996,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