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박눈

조회 수 2147 추천 수 3 2016.01.07 22:37:24
       


         함박눈

                                                           은파  오 애 숙

그리움이 휘날리다
허기 속에 들어가고있어
당신 품처럼 포근히
내리던 그 함박눈을
눈 지그시 감고 기다리네

펑, 펑펑 내릴 것만 같네
하늘이 굼실거리고 있어
지금이라도 내릴까
얼마나 더 기다려야지
오, 청잣빛 하늘이 열리네

당신 품처럼 포근한
그사랑이 내 가슴에 펑펑
맘에서 오롯이 피어나
눈과 함께 춤추며 달려오네
추억이 눈송이마다  다르게

                  

오애숙

2016.01.08 00:39:05
*.3.228.204

 

        함박눈
                                                 은파 오 애 숙

함박눈이 내릴 때면
향그런 당신의 사랑이
유리처럼 반짝이며
해맑게 빛나고 있어
사뿐사뿐 눈 위를 걷듯
조심스럽게 문 여네

함박눈이 내릴 때면
고스란히  옛 생각에
조용히 창가로 다가가
옛 사진첩 한 장씩 넘겨
싸륵싸륵 쌓였던 눈처럼
뽀얀 추억에 스스륵 눈감네

향그런 미소 띤 입가는
옛 그림자 속에 들어가
흔적없이 지워진 추억을
새록새록 맘속에 그려놓는데
밤새 내리는 함박눈은 펑펑펑
발자국을 소리없이 지우네


오애숙

2016.01.08 01:00:17
*.3.228.204


함박눈


                                                  은파 오애숙

까마득하게 잊혔던
그 옛날 어린 시절이 다가오네

눈송이처럼 피어나
향그런 미소 날리던 함박눈이네

하얀 눈송이 속에
까르륵까르륵 아가처럼 웃으며

펑, 펑펑펑 휘날리다
사뿐히 앉았네! 내 마음 가득

오애숙

2016.01.08 01:50:39
*.3.228.204

시작 노트
========================
                                                                                 

한국의 겨울이 뉴스에서 휘날린다. 함박눈이 지붕에 10센티 이상이 쌓였고
체감온도 역시 영하 10도를 웃돈단다. 기자도 머리서부터 발까지 무장한 모습

눈이 내리면 온 세상이 하얗고 깨끗해 좋다. 그것도 함박눈이 내리는 날에는 추워도
기쁘고 즐겁워 지각해도 그날만은 눈치 안 보고 그냥 통과할 수 있어 좋았던 기억

창문으로 보이는 세상에 함박눈이 내려, 나뭇가지에 피었던 눈꽃이 그립다
장독대도 하얗고 지붕 위에도 하얀 세상이다. 모두 하얀 마음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sort
6168 (시)백목련 외 [1] 오애숙 2014-12-08 12218 14
6167 (시)시인의 노래<시작노트>[창방] 외 시심, 진상파악하기(시) [1] 오애숙 2014-12-09 12618 13
6166 갈매기의 꿈/ 사진 첨부(시백과) 오애숙 2014-12-08 12519 13
6165 현대인의 불감증 외 2편(시) 영광이란 이름표 [3] 오애숙 2014-12-15 11059 8
6164 막장 열었던 자유 [1] 오애숙 2014-12-15 10961 7
6163 (시)은빛이 날개타고 가슴 속에 출렁일 때 외 5편 오애숙 2014-12-28 5945 5
6162 수필 하늘시인 [1] 오애숙 2014-12-27 3406 5
6161 (시)어느 참회자의 눈물 오애숙 2014-12-27 6155 5
6160 겨울날의 단상(시) / 오애숙 2014-12-22 6099 5
6159 2 편 옛 생각, (시) 고향 찾아 이역만 리 [1] 오애숙 2014-12-24 7298 5
6158 (시2)광명한 아침의 소리외 3편 [2] 오애숙 2014-12-19 8583 5
6157 언제부턴가 [2] 오애숙 2017-04-21 1844 4
6156 첫사랑의 향기(6/16/17) [4] 오애숙 2016-01-23 2286 4
6155 그리워, 그리워 당신 그리워 오애숙 2016-01-21 1498 4
6154 삶이 햇살로 메아리칠 때 오애숙 2016-01-21 1668 4
6153 걸어 잠근 분노의 빗장 (위안부 소녀상 보며) [5] 오애숙 2016-01-20 1715 4
6152 (시)불멸의 눈물(위안부 소녀상 보며) 오애숙 2016-01-20 1495 4
6151 천만년의 북소리로 울리는 겨레의 한(위안부 소녀상 보며)(시) [1] 오애숙 2016-01-20 1675 4
6150 想, 影子 [2] 오애숙 2016-01-22 1285 4
6149 수필 (백) 작가로서 희망사항 [2] 오애숙 2015-10-22 2089 4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95
어제 조회수:
44
전체 조회수:
3,122,040

오늘 방문수:
78
어제 방문수:
38
전체 방문수:
996,3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