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 속에서 피어난 파피꽃 들판

조회 수 1989 추천 수 3 2016.01.19 03:02:25


                   맘 속에 피어나는 파피꽃 들판에 서서

                                                                                                                          은파 오 애 숙


사랑하는 나의 당신이여
내 마음의 파피꽃 들판에서 당신 바라봅니다

기다림이 봄빛 속에서 살랑거리며 숲 이룹니다
향그러움이 봄 향기 속에 피어나듯 가슴에서 다시 고개 들었습니다

하지만 수액이 메마른 가슴에 봄빛 속에서 나뭇가지에 올라 꽃 피워
만개한 꽃잎이 꽃샘바람에 흐드러지더니 산자락 밑으로 휘날려 갔습니다

다행히도 따사로운 봄빛이 날갯짓하더니 향그러움이 활짝 피어나 미소하며
사막의 황사 바람 슬쩍 피해 아름다운 무리로 들판에 수놓았습니다

사랑하는 당신 향하는 마음이 봄 향기 속에 나의 기다림도 숲 이루어
향그러움 속에 피어나 당신의 들판에 날아갑니다

오애숙

2016.01.19 22:37:36
*.3.228.204

시작 노트:

=====================================

시를 쓴다는 것이 이렇게 좋은 것인데

왜 진작 시를 안 썼나 싶습니다.


요즈음엔 과거를 회상하며 시든 수필이든

글을 쓰면서 자연치유가 되는 것을 느낍니다.


습관은 제2의 천성을 낳는 것처럼

성격 또한 생활 주변 환경을 통해 형성해집니다.


신학을 하여 사역에 올인하였기에

그리움이라는 자체를 생각할 만한 여유가 없었답니다.


하지만 고국에 있는 친구와 작별하지 못한 채 왔기에

늘 맘속에서 한 사람 한사람이 그리움으로 남아있었습니다.


요즘 들어 주변에 계신 지인분들이 한분 한분 소천하시니

그리움이 새록새록 가슴에서 새싹이 돋아나듯 합니다.


그 그리움을 시적으로 표현한 시랍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sort
6008 감사의 나팔/팔월 쪽빛 하늘 속에서 (tl) [1] 오애숙 2015-08-29 1302 3
6007 부패 腐敗===== [1] 오애숙 2015-08-13 1987 3
6006 향수에 젖어- 유채색 추억속으로 [2] 오애숙 2015-08-08 2370 3
6005 못다한 인생공부 오애숙 2015-08-08 1644 3
6004 아주 사소한 일 오애숙 2015-08-08 1557 3
6003 가슴앓이 [2] 오애숙 2015-08-13 1572 3
6002 디아스포라 [2] 오애숙 2015-08-05 1890 3
6001 유년의 그리움 오애숙 2015-08-04 1461 3
6000 광복 70 주 년 - 파란들판 (ms) 오애숙 2015-07-21 2033 3
5999 새로운 장르로 핀 꽃 오애숙 2015-04-05 2407 3
5998 -시- 희망이 봄비 타고서 [1] 오애숙 2015-03-25 2619 3
5997 2월 속에 핀 백장미(시) /다짐(시2)/주인을 잘 만나더니(시) [2] 오애숙 2015-03-17 1974 3
5996 봄의 향연(삼월에는 (시)) [1] 오애숙 2016-01-03 1441 3
5995 변합없는 미소/가을 산야 오애숙 2015-10-24 1859 3
5994 12달의 괘도 안에서 오애숙 2020-01-18 34 2
5993 폐허 오애숙 2016-03-24 1275 2
5992 내 아직 한밤중에 있지만 오애숙 2016-03-24 1541 2
5991 날개(첨부) 오애숙 2016-03-22 1788 2
5990 우매한 자 오애숙 2016-03-21 1425 2
5989 피어나는 추억(첨부) 오애숙 2016-03-19 1504 2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37
어제 조회수:
65
전체 조회수:
3,121,711

오늘 방문수:
34
어제 방문수:
51
전체 방문수:
996,0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