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잣빛 하늘 바라보기

조회 수 1433 추천 수 2 2016.01.25 14:53:35
청잣빛 하늘 바라보기

                                                    은파 오애숙

몸부림이
흥 난 부둣가의 애처로움으로
가슴 여미는 아픔이
사면초가 될 때

하루에도 열두 번
번복되는 아쉬움에
길손 잡고
마음 달래는 마음 오죽 하련만

휘날리는 부두 바람 맞으며 
묵묵히 걸어가는 건
삶이 다 그런 거라
초연히 쓸고 간 마음에 하늘 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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