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연(첨부)

조회 수 1979 추천 수 2 2016.01.27 23:43:18

                                                                                                                                                                                                    은파 오 애 숙

간밤에
봄비가 내렸어도
내 맘엔 내리지 않았네

꽃비가 되어
산과 들판을
흥겹게 춤추게 했어도

내 맘은
하나도 즐겁지 않아
이불 속에 누워 있었네

심연이
캄캄한 밤
한밤중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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