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줄기 따라 떠나간 사랑(작시)

조회 수 1843 추천 수 2 2016.02.05 17:48:26
강줄기 따라 떠나간  사랑

                                                                                                                    은파 오애숙

호젓이 모두가 잠들어 있는 밤 정처 없이 그리움 간직한 채

낙엽이 갈바람에 휘날리듯 이리저리 방랑자처럼 떠나갔습니다

이른 봄 향긋한 햇살로 연초록 푸른 동산 만들어 준다 해도

슬픈 소야곡 부르며 빈 잔 홀로 채운다고 쓸쓸히 떠나갔습니다

 

낙엽처럼 떠나간 사랑 봄 되면 희망 날개 펴 별빛 그리움에

녹아 흘러내려 푸른 줄기 타고 온다고 해도 홀로 떠나갔습니다

함박눈에 향 그럼 활짝 피어 그대 가슴에 훈훈하게 쏟아져도

혈혈단신 강줄기에 속살 드러낸 채 저만치 흘러 떠난 당신입니다

 




오애숙

2016.02.07 09:36:44
*.3.228.204

낙엽처럼 떠나간 당신

                                                              은파 오 애숙


낙엽이 갈바람에 휘날리며
방랑자처럼 흩어져 떠나네

그대 사랑도 낙엽처럼  
강물따라 흘러흘러
호젓이 그리움 간직한 채 
정처 없이 저만치  떠나네

낙엽처럼 떠나간 사랑이
모두가 잠들어 있는 밤
봄이 되면 희망 날개 활짝 펴
푸른 줄기 타고 오련만

그리움 뼈 속에 흘러 내려
계절이 바뀌어 또 다시  낙엽이 
휘날리고 함박눈에 향그럼 
가슴에도 스며와도

낙엽처럼 떠나간 사랑 
뒤도보지 않고 흐르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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