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들이 낙엽속에 묻혀가도

조회 수 2143 추천 수 0 2016.02.07 15:26:15
기억들이 낙엽속에 묻혀가도

                                                                                                 은파 오애숙

흩어져가는 기억이 흩날리는 낙엽 속에 파묻혀가도
그 시절 그리운 이 낙엽 되어 강물 위로 떠나갔어도
바람결에 나부끼는 그리운 얼굴 못 잊어, 못 있어
이 밤 서럽게 가슴에 묻고 별빛 사랑 그리며 살아가리

파도여 잔잔하라 그리움 이 마음에 불 지피지 말고
호숫가 거닐 듯 고요히, 고요히 청아한 내 마음에
흐르는 물결 고이 가슴에 담아 먹구름 하얗게 색칠해
푸른 하늘 에머란드빛 사랑에 그림 그리며 살아가리

석양이 바닷가에 물 들으면 달그림자에 들어가
은빛 출렁이는 호숫가에 나 홀로 앉아 그리운 얼굴
가슴에 그리며 가슴에 담은 장밋빛 노을로 한평생
사위어 가는 달 그림자에 들어가 그렇게 살아가리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추천 수
608 옛 추억 일렁이는 자카란다 거리 오애숙 2017-04-21 2112 1
607 신년 일기 (송구영신) 오애숙 2016-01-01 2115 3
606 나 그대 집 앞에서 그댈 부르네 [1] 오애숙 2016-01-22 2116 2
605 아귀다툼 [2] 오애숙 2016-01-24 2117 2
604 봄의 전령사 (시) [2] 오애숙 2016-01-03 2124 3
603 눈꽃(시) [2] 오애숙 2018-01-23 2133  
602 꽃/은파 오애숙 2016-10-09 2135  
601 이 아침에 오애숙 2017-04-21 2139 1
600 중독 /슬픈 현실 [2] 오애숙 2015-08-29 2140 4
599 수필 기록 유산 오애숙 2016-01-27 2142 1
» 기억들이 낙엽속에 묻혀가도 오애숙 2016-02-07 2143  
597 믿음의 닻으로/은파 오애숙 2017-01-18 2146 1
596 함박눈 [3] 오애숙 2016-01-07 2147 3
595 맘 속 화창한 봄날이 날개 칠 때면 오애숙 2016-10-14 2147 1
594 도인/기이한 현상에 [2] 오애숙 2015-08-29 2149 3
593 수필 이 아침에 [2] 오애숙 2015-09-15 2150 4
592 팔월 중턱의 향연(사진 첨부) 오애숙 2017-08-22 2150  
591 하늘빛 마중물(시) [1] 오애숙 2017-08-22 2151  
590 * 출생의 비밀 [2] 오애숙 2015-12-20 2152 2
589 오애숙 2016-10-09 2153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27
어제 조회수:
68
전체 조회수:
3,122,188

오늘 방문수:
21
어제 방문수:
48
전체 방문수:
996,4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