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ms))

조회 수 1726 추천 수 1 2016.03.13 08:18:48
-시-



                                              은파 오 애 숙

지난밤 달그림자에 가려
사위어가는 마음
추스르려 걷고 걷는다

발길 가는 대로 향그럼에
무작정 거니는 이 거리
햇살 가득 피어나는 봄이다

잎새마다 연분홍 물결
봄이 가득 꿈을 싣고
에머란드빛 하늘 속에 열렸네

꽃샘바람으로 수미진 맘
하늘 속에  날려 버리고
살랑이는 봄에 날갯짓하


이금자

2016.03.13 12:02:18
*.17.30.152

시를 읽으니 꽃내음이 물씬 풍겨나네요.

역시 봄은 모든이에게 희망을 주는 계절인가봅니다.

건강하셨죠?

봄은 선생님에게  시상이 팍팍 떠오르는 계절인가 봅니다.

제가 자주 들어와서 읽고 나가는데 엄청 많이 쓰셔서 부럽습니다.

 여기 저는 가믐에 콩나듯이 쓰고 있으니 답답합니다.

시를 쓸려고 책상 앞에 앉으면 바람처럼 날아가 버립니다

선생님은 아직 젊으신가봐요.  팝콘처럼 시가 막 튀어나오니까요.

건강하시고   예쁜  시 많이 쓰세요. 

오애숙

2016.03.13 15:46:05
*.3.228.204


선생님 안녕하세요.
LA에 금요일에 한차례 봄비가 내리더니
살랑이는 봄 속에 팝콘처럼 부푼 꿈이
날개 치며 비상하는 봄입니다.

산재한 여러 가지 일들을 가슴에 묻고
순리에 따라 날개 치는 향그러운 봄향에
사그라진 맘 활짝 열고 들숨과 날숨 사이
숨 가다듬는 주일 오후가 되었습니다.

사순절 5번째 맞이하는 예배 드리고
그동안 게으르고 나태한 가운데 있었음에
돌이키는 마음으로 아침에 준비한 양말로
프라자마켙에서 전도하려고 갔었습니다.

하지만 멕시코인들을 대상으로 준비했기에
오늘 같은 날은 먹는 것이 좋을 듯싶어
스낵과 소이 우유를 준비하여 몇몇 사람에게
나눠주며 전도하고 돌아왔습니다.

아침에 시간이 조금 남아 시를 썼으나
막내가 저와 함께 교회를 가겠노라고 하여
교회에서 주는 점심을 먹지 못할까 봐
대충 시올리고 집에 돌아와서 홈피 열었습니다

선생님의 말씀대로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라
시도 팝콘처럼 튀어 해가 떠도 그칠 줄 모르네요
쓰고 싶은 시를 수십 년 가슴에서만 썼던 까닭에
고치에서 나온 나비처럼 자유를 찾아 날아갑니다

모두가 잠든 고요한 밤, 밤을 낮처럼 사용하다 보니
건강에 적신호가 와서 위와 눈이 조금 심각합니다
오른쪽 시신경과 오른쪽 머리가 자주 쏟아져 내려
월요일부터 3일간 과일 요법으로 치료하려고 합니다.

선생님은 건강하시지요. ‘건강을 잃으면 모두를 잃는다’고
건강에 적신호라 어렵게 잡은 펜대를 놔 버릴 것 같고
홈피에 신경 쓰다 보니 성시 쓰는 것은 강 건너 불구경 되어
쥐구멍을 찾아 숨어 지내고 있는 듯 현실이 그렇답니다.

사순절 기간 다시 영적으로 소생하는 봄날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두 손 모아 주님께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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