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68 |
시
은파의 메아리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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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애숙 |
2017-06-01 |
2367 |
1 |
5667 |
시
휘파람 부는 봄/제비꽃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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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애숙 |
2017-04-25 |
2363 |
1 |
5666 |
시
<시 2편>봄의 문턱, 세상 품은 햇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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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애숙 |
2015-01-02 |
2356 |
4 |
5665 |
시
시)노래하는 푸른 꿈/시)나만의 진리 상자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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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애숙 |
2015-10-21 |
2356 |
3 |
5664 |
시
노년의 영광 위해(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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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애숙 |
2016-07-19 |
23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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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63 |
시
오월에 핀 붉은장미(시백과 5/20/17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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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애숙 |
2016-05-19 |
23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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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62 |
시
(시)관악구청 가로수 은행잎 사이로/가을 향기 속에서(창방)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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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애숙 |
2017-10-30 |
23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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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61 |
시
구름 같은 인생 길에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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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애숙 |
2016-05-11 |
2345 |
1 |
5660 |
시
눈꽃(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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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애숙 |
2018-01-26 |
23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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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59 |
시
봄비 타고 시나브로 스미는 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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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애숙 |
2017-04-26 |
2340 |
1 |
5658 |
시
환한빛이 웃음치는 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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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애숙 |
2015-11-16 |
2327 |
3 |
5657 |
시
진솔한 삶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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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애숙 |
2017-04-25 |
2323 |
1 |
5656 |
시
어린 시절 그리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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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애숙 |
2017-05-04 |
2321 |
1 |
5655 |
시
삼일절에 부쳐(ms)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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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애숙 |
2016-03-01 |
2319 |
2 |
5654 |
수필
공기중 비타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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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애숙 |
2015-12-03 |
2319 |
3 |
5653 |
시
살아있는 진리 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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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애숙 |
2016-10-31 |
2318 |
1 |
5652 |
시
흔적(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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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애숙 |
2016-06-24 |
2314 |
1 |
5651 |
시
행복했노라 말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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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애숙 |
2016-09-22 |
2313 |
1 |
5650 |
시
백 세 시대 문 앞에 서성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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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애숙 |
2015-12-09 |
2312 |
3 |
5649 |
시
아직 문 밖에 서성이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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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애숙 |
2015-12-09 |
2303 |
3 |
시작노트
8월 1일(14년) 오늘에서야 집에 도착했습니다. 아파트 가로수변의 배롱나무에서 타오르는 진분홍색의 꽃이 자취를 감춰버렸네요. 아쉬움에 짙은 진홍색의 촉에 물들어 머릿속에서 그림 그리며, 빛이 그림자를 만드는 해질녘까지 잔디에 앉아 있었습니다. 두 아들이 도서실에 갔다 오는 것도 모른 채 앉아 있는데, 엄마를 발견하곤 등 뒤에서 “엄마!”라고 소리치는 소리에 정신이 번쩍 듭니다.
살아 계실 적에 늘 어머닌 “어른들은 알아서 어떻게 하든 챙겨먹으니, 네 아이들에게나 신경 써라.”라고 늘 하시던 말씀이 가슴에서 오롯이 피어오릅니다. 핸드폰을 꺼내 날짜를 확인해보니. 친정어머니가 소천하신지 한 달하고 하루가 지나갔네요. 인간인지라 단국대에서 개최한 문학수업에 나가지 않았다면 우울증에 빠졌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문학수업 숙제 덕에 ‘귀향 녘’이라는 단편소설도 썼네요. 물론 탈고는 전혀 하지 않았지만요. 장편 소설로 쓸 생각도 있으나 지금은 무리인 것 같습니다. 먼저 제 몸의 건강을 신경 써야 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17개월 동안 250여 편의 시와 수필 60여 편 중편소설 5편을 쓰고 나니, 10년이 갑자기 폭삭 늙어 버렸네요. 항상 이팔청춘이라고 생각했는데 흰머리가 생기고 얼굴에 주름이 생기니. 제 자신이 스스로 포기가 되더군요. 여자들은 어느 날 갑자기 늙는다더니, 제가 딱! 그 짝이랍니다.
20년 동안 쓰지 않던 글들을 2년이 채 안되어 허겁지겁 쓴 글들을 퇴고해야 하는데. 눈 시력에 문제가 생겨, 퇴고 한다는 것이 제겐 많이 힘듭니다. 이사 중에 컴퓨터 박스나 랩탑을 잃어 버릴까봐 출력하려고 랩탑을 인쇄소에 맡겨놔, 랩탑은 건졌는데. 컴퓨터 박스를 잃어버려, 소설 쓰다 만 것을 몽땅 잃어 버렸답니다. 그 뿐 아니라 여러 가지 작품들을 잃어버리다 보니 가슴에서 불이 납니다만 그 또한 저의 몫이라 생각하니 석륫빛 사랑이 내 안에서 꿈틀거리며 회도라 오고 있습니다.
"이전것은 지나 갔으나 보라 새것이 되었노라" 성경말씀을 묵상하며 새로운 가짐이 날개치며 "새 술은 새 푸데에 담으라고" 격려의 말씀이 희망의 돛을 달고 지면의 바다를 새롭게 향해하는 그런 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