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 졸업 앞에 두고서

조회 수 2828 추천 수 0 2016.05.04 21:56:14

막내 졸업 앞에 

                                                             은파 오애숙
싱그러움이 푸른 들판
훨훨 날아서 꽂는 깃발
푸르름이 휘파람 분다
옹기종이 모여 앉아서
소꿉놀이하던 녀석이
다 컸다고 큰소리친다

자기 생일에 졸업한다고
친구들이 잊지 않겠다고
들뜬 모습에 아직 정겹다
막내아들 바보이다 보니
학교를 너무 결석하여서
교육청에 넘어갈 뻔 했다

너무 오냐오냐 키우다가
걱정을 만들게 되었는데
꽃다발을 가슴에 단단다
졸업은 또 다른 시작이다
아이가 어른이 되기 전에
사춘기가 시작될 나이다

버거운 짐을 지고 서 있는
나무꾼이 눈앞에 서성이듯
심연에 나부끼는 만감이다
그저 좌로 가든 우로 가든
목적지에 옳게 가길 바라며
등 토닥여 주는 아침이라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추천 수
348 QT 하나님이 쓰시는 사람 오애숙 2021-07-16 11  
347 해바라기 뜰에서/은파 오애숙 2021-07-18 11  
346 시--메리골드 오애숙 2021-07-18 11  
345 해바라기 오애숙 2021-07-18 11  
344 칸나/은파 오애숙 2021-07-21 11  
343 분꽃과 나/은파 오애숙 2021-08-03 11  
342 해바라기 기도 [1] 오애숙 2021-08-04 11  
341 QT [1] 오애숙 2021-08-31 11  
340 우리의 삶 나실인의 삶으로/은파 [1] 오애숙 2021-09-02 11  
339 시--파도----시향 오애숙 2021-09-16 11  
338 구월의 향그럼 속에 오애숙 2021-09-19 11  
337 QT :악행으로 왕대신 하나님의 부재로/은파 [1] 오애숙 2021-09-19 11  
336 시----깊어가는 가을 향그럼속에/은파 오애숙 2021-09-27 11  
335 시--어느 가을 날의 소곡--[MS] 오애숙 2021-10-14 11  
334 큐티 오애숙 2021-10-16 11  
333 전능자의 오묘함에 대한 서로 다른 견해/은파 [1] 오애숙 2021-10-22 11  
332 큐티 [1] 오애숙 2021-10-26 11  
331 가을 앓이 오애숙 2021-10-26 11  
330 시: 단풍 (불꽃의 그대처럼/은파 오애숙 2021-10-28 11  
329 시- 인생 오애숙 2021-10-30 11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56
어제 조회수:
69
전체 조회수:
3,122,286

오늘 방문수:
45
어제 방문수:
58
전체 방문수:
996,5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