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젊기에

조회 수 945 추천 수 1 2016.05.07 18:39:32
아직 젊기에

                                                                                                       은파 오애숙

혼절하여 쓰러질 것 같은 마음이 허공에 일며 바람결로 부추긴다 
겨우내 짙은 회색의 음예공간이 응집된 도시 안에 움켜든것이다 

황량함이 가을에 남기고 간 쓸쓸한 낙엽처럼 나뒹굴다 사라져 간다 
그래도 다행이라는 숨이 내 품어져 닫힌 빗장을 조용히 열고 있다 

지나간 옛일들이 파노라마처럼 심쿵한 마음에서 코끝이 일렁인다 
진주 방울처럼 영롱한 추억들이 물결처럼 파고 속에서 춤추고 있다 

지난날의 아름다움이 흩날리며 고개 들어 내게 다가오는 환희다 
예쁜 것이 젊음이고 아름다운 것이 추억이라 가슴이 말하고 있다 

아직 젊단다 젊기 때문에 아직 예쁘고 향그럼 휘날리고 있는 것이다 
꿈이 노래하며 들판 훨훨 날아 좀더 높이 비상하고 싶은것도 젊기에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sort
5708 상록수처럼 [1] 오애숙 2016-11-06 2675  
5707 준비된 화관에 [1] 오애숙 2016-11-06 2658  
5706 단풍외 가을 단상(사진 첨부) [2] 오애숙 2016-11-07 3046  
5705 오애숙 2020-03-24 4  
5704 어느 겨울날의 초상 4 오애숙 2016-12-20 3109  
5703 지는 해 속에서/지천명 길섶에서(당분간 컴퓨터에 문제가 있어 이 곳에 올림을 양지 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애숙 2016-12-20 3276  
5702 나르샤하는 소망 외(당분간 컴퓨터에 문제가 있어 이 곳에 올림을 양지 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애숙 2016-12-20 3320  
5701 (당분간 컴퓨터에 문제가 있어 이 곳에 올림을 양지 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애숙 2016-12-20 3523  
5700 수필 경칩 오애숙 2018-02-19 600  
5699 백세를 향한 행진(시) [1] 오애숙 2018-02-08 637  
5698 (시) 봄바람에 설빛 스러져도 오애숙 2018-02-08 556  
5697 여백의 미 지닌 채(시) 오애숙 2018-02-08 609  
5696 시) 겨울 편지 오애숙 2018-02-08 591  
5695 이순을 앞에 둔 발렌타인 데이(시) [2] 오애숙 2018-02-09 626  
5694 오애숙 2020-03-24 5  
5693 QT [1] 오애숙 2021-02-28 29  
5692 한번쯤 나도 그대이고 싶다(첨부) [1] 오애숙 2017-06-04 2694  
5691 갈맷빛 사이로(사진 첨부) [1] 오애숙 2017-06-04 2754  
5690 유월의 잔상(사진 첨부) [1] 오애숙 2017-06-04 3551  
5689 연시조--애수 오애숙 2021-05-27 15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3
어제 조회수:
68
전체 조회수:
3,122,784

오늘 방문수:
3
어제 방문수:
57
전체 방문수:
996,9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