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날개

조회 수 1596 추천 수 0 2016.05.16 14:50:09


푸른 날갯깃 펼치며

영상시 준비로 시를 내려 놓습니다

                                                                   은파 오 애 숙


머무는 가슴에

커피 향그러움 가득안고

휘파람 불며 노래 할 때

쉬어가는 구름

들숨과 날숨 들이 마시며

에머란드빛 하늘 속에 미소하네

 

뭉게구름 푸른 들판에

너울 너울 춤추며 콧노래부르고

길 떠나는 해맑은 아침 속에

콧끝으로 풍겨오는

커피 향그러움에

휘파람 불며 삶을 노래해 보네  


비록 삶이 

가파른 언덕 아래서 

올라가는 곳 향해 짐수레 밀며

가고 있다 해여도 

에머란드빛 하늘에 푸른 날갯짓 펼치고 있어 

콧노래부르며 길 떠나는 해맑은 아침이라고

 

 


오애숙

2016.05.16 19:40:48
*.3.228.204

시작 노트"


그 동안 아이가 나름대로 

잘 해 주었다 싶어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었으나  그것은 나의 착각이었다

큰 아이가 8학년 올라가는데 비젼을 상실했다

어릴 때는 뭔가 멋진 걸 만들어 많은 사람들에게

이로움을 주고 싶다던 초등학교 2학년 학생이었는데

엄마의 불찰이었음에 로뎅의 생각하는 사람이 된다 


언제인가 과학자가 안되면 

화가가 되면 안될까 물었던 기억이다

수학이 남 보다 뛰어나다 싶어 무 자르듯 

"안돼"라고 하니 "왜 '화가'가 되면 안돼?"

아들의 물음에 "네가 너 만의 세계 속에서 멋진 작품을 

만들어내도 다른 이들에게  인정을 받으려면 노비활동 해야 

인정받는 세상이기에 네가 그것으로 마음 아파하는 것이 싫단다."

그래서 였을까 잘 그렸던 그림도 생뚱맞게 그려 물음표 달아 애 태운다


전혀 그릴 생각이 없는 듯 

유치원생 작품처럼 성의 없이 그린다

중학생이라 한 고비 넘었다 싶었는데

부정적인 생각으로 태산을 만들어 놨다 싶다 

고정 관념을 깨뜨리기 위해 통곡의 벽 앞에 가서

두 손모으는 아침이다 가능성 있는 나이가 긍정의 메아리로

한 고비  넘어서야 할 태산을 푸른날갯깃 날개 열어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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