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서기

조회 수 1829 추천 수 1 2016.05.17 22:45:18


홀로 서기 

                                                          은파  오애숙

피곤이 물밀 듯 밀려오면 
뭐든 할 수 있다는 자만 
후미진 곳에 스러지는지 
생각도 행동도 열중쉬어 

동면에 들어가 겨울나는 
동물처럼 그냥 쉬고 싶어 
혼자만의 굴레로 들어가 
햇살로 다시 태어나려네 

어둠 가르고 초록 물결에

들녘이 생그럼으로 피듯 
꽃봉오리 톡 튀어나올 때
스러진 시어 오롯이 피어 

척박한 불모의 심연에 
불꽃처럼 피어오르리니 
어둠의 그늘 벗어나서 
일상의 빛에 노래하려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sort
5588 가을 속에 축복하고픈 그대 오애숙 2017-09-03 1498  
5587 · : 누가 그림 그리나 오애숙 2017-09-03 2443  
5586 : 구월의 문턱 오애숙 2017-09-03 2301  
5585 오늘도 오애숙 2017-09-03 1901  
5584 여름날의 끝자락에 서서 오애숙 2017-09-03 2453  
5583 가끔은 오애숙 2017-09-03 1909  
5582 아직 오애숙 2017-09-03 2063  
5581 가을 여는 이 아침 오애숙 2017-09-03 2083  
5580 시가 피어나는 이 아침에 2 [2] 오애숙 2017-09-03 2787  
5579 소망은 쪽빛 하늘 같아요 오애숙 2017-09-03 3098  
5578 인디안 썸머 오애숙 2017-09-05 2519  
5577 사노라면 오애숙 2017-09-10 2383  
5576 해바라기 오애숙 2017-09-12 1509  
5575 (성) 늘 넘어지나 [1] 오애숙 2017-09-12 1746  
5574 작시 (성가곡) 주 여호와의 신이 내게 임하셨으니 오애숙 2017-09-12 2175  
5573 눈 깜박 할 사이 [3] 오애숙 2017-09-12 1692  
5572 수필 힐링 오애숙 2017-09-14 698  
5571 은파의 메아리 35 오애숙 2017-09-14 1387  
5570 조시 사막의 오아시스였던 님이시여 [1] 오애숙 2017-09-14 1172  
5569 은파의 메아리 36 오애숙 2017-09-16 986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12
어제 조회수:
71
전체 조회수:
3,127,121

오늘 방문수:
7
어제 방문수:
42
전체 방문수:
999,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