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곧추세우며

조회 수 1258 추천 수 0 2016.05.24 22:06:24

정신 곧추세우며 
                                                                  
                                                 은파 오애숙 

11월에 떨어지던 낙엽이 
해가 바뀌어서 5월 하순인데도 
현관 앞에 널브러져 있네 

LA엔 한쪽에 자카란다 꽃잎 
흐드러지게 흩날려 향그러운데 
낙엽으로 봄속에 가을 느끼네 

앞뜰에 피워나는 수많은 꽃 
저마다의 색채로 뽐내는 봄인데 
낙엽 휘날리는 게 웬 말인가!! 

먹빛 같은 밤하늘과 별빛 사이 
쓸데없이 뒹굴다 사라질 낙엽 같은 
인생 되지 말라 충고하는 아침 

생각 곧추세우며 앞만 보며 
달려 보고자 크게 뜨고 현실 보네 
파란 꿈 푸득이는 오월이라고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추천 수
4868 설레이게 하는 이밤 오애숙 2016-01-23 1260 2
4867 아리송한 감자(첨부) 오애숙 2016-01-28 1260 1
4866 이 아침에(파란물결 출렁이는 봄) 오애숙 2016-04-13 1260  
4865 의분이 가슴에서 휘날릴 때면 오애숙 2016-01-25 1259 1
4864 미소 오애숙 2016-07-23 1259  
4863 (작)주의 팔 의지해 내가 길 다니네 오애숙 2016-05-03 1259 1
4862 아직 이른봄 2 [1] 오애숙 2016-02-10 1258 2
» 정신 곧추세우며 오애숙 2016-05-24 1258  
4860 다짐 오애숙 2016-06-29 1258  
4859 심상 곧추 세우며 오애숙 2016-02-27 1257 1
4858 이 아침에 11 [1] 오애숙 2016-04-02 1256 1
4857 은총의 향그러움에 [3] 오애숙 2016-08-04 1255 1
4856 깨어라 먼동이 튼다고 오애숙 2016-05-28 1254 1
4855 봄비 타고 흐르는 환희 오애숙 2016-02-27 1253 1
4854 사랑에 빠진 산 [1] 오애숙 2016-04-04 1253 1
4853 그분으로 [1] 오애숙 2016-08-12 1253 1
4852 빛이 하늘 열 때 오애숙 2016-07-11 1252  
4851 긍지가 춤추는 삶 오애숙 2016-01-25 1251 1
4850 비문 秘文이 비문 碑文으로(17번에서) [1] 오애숙 2016-04-25 1251  
4849 푸른 오월의 향그럼 오애숙 2016-05-13 1251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73
어제 조회수:
86
전체 조회수:
3,121,878

오늘 방문수:
55
어제 방문수:
69
전체 방문수:
996,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