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바닷가 서성이며(시)

조회 수 1200 추천 수 0 2016.05.25 13:14:11

추억의 바닷가 서성이며
                                                                  은파 오애숙

은빛으로 달무리 지어 찰랑거리는 이 밤 
별빛은 파도 속에 미끄러지듯 들어가고 
추억은 눈부신 아름다움을 품어 내어도 

성난 파도는 시샘하여 수컷의 포호처럼 
낮시간 동안 금빛 찬란했던 낭만의 물결 
하이얀 포말로 삼키려 입 벌리고 달려드네 

아름다웠던 추억의 발자국이 부서져 가며 
미끄러져 내려갈 때 하나씩 소중한 낭만을 
포호 속의 옛 얘기로 만드는 하얀 모래 밭 

우리는 또다시 기억의 실마리 부여잡고서 
추억의 이야기 속에 들어가 아름다운 시절 
그 시절로 가고파 낭만의 물결에 서성이네


                                           산타모니카 밤바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추천 수
1388 수필 담쟁이덩쿨 오애숙 2017-07-08 1520 1
1387 단비 (시) 오애숙 2017-07-08 4312 1
1386 칠월의 기도 오애숙 2017-07-08 4048 1
1385 칠월의 기도 2 오애숙 2017-07-08 3670 1
1384 잠깐! 생각은 자유이지만 오애숙 2017-07-08 3626  
1383 칠월에는 오애숙 2017-07-08 3620 1
1382 신나는 여름 [1] 오애숙 2017-07-08 2019  
1381 감사는 버릴 것 없어요 오애숙 2017-07-08 1448 1
1380 감사는 쪽빛 하늘 같아요 오애숙 2017-07-08 1467 1
1379 감사 할 때 오애숙 2017-07-08 2980  
1378 흘러가는 세월 속에============================ 오애숙 2017-07-08 1483 1
1377 삶을 살아갈 때================= 오애숙 2017-07-08 1373  
1376 칠월의 창가에서 오애숙 2017-07-08 3135 1
1375 소통의 장 화합의 꽃 오애숙 2017-07-08 1267 1
1374 : 익어가는 여름 스케치하기 오애숙 2017-07-08 3251 1
1373 칠월의 길섶 오애숙 2017-07-08 2565 1
1372 칠월의 들판 오애숙 2017-07-08 1136 1
1371 당신은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오애숙 2017-07-08 3511 1
1370 칠월의 단비 [1] 오애숙 2017-07-08 3596 1
1369 감사로 피는 향그롬 오애숙 2017-07-08 1022 1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10
어제 조회수:
155
전체 조회수:
3,126,905

오늘 방문수:
6
어제 방문수:
90
전체 방문수:
999,3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