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살만한 세상

조회 수 1287 추천 수 0 2016.05.27 13:47:43


아직 살만한 세상


                                                                                은파 오애숙

파란 하늘에 난데없이 매지구름이 몰려오니

들판 노닐던 새들이 안절부절 푸득 입니다 

찍찍 짹짹짹 허부적이며 민 반공 후련할 때 

대피 하라 호각불듯 허공에서 곧 비가 오니 

대피하라 신호하며 허우적이고 야단입니다 

 

무리 지어 생활하는 저들 나름대로 규칙있어 

서로 교신하는 뭔가로 보호하려 행동합니다 

가끔 공원 벤치에 앉아 초코파이 뿌려줄 때 

 초 안 되어 수십 마리 이상 모입니다 

후각이 발달한 것인지 서로의 교신으로 왔나 

전문가 아니라서 그저 놀랍고 신기하답니다 

 

우리 사는 사회도 서로가 좋은 일이 있으면 

서로에게 알려주고 어려운 당하면 협조하여 

서로 돕는다면 그만큼 아름답고 편리한 세상 

만들어 갈 텐데 상부상조보다는 서로 헐뜯고 

잘났다 뽐내며 다른 이에게 상처주고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살만한 것은 백 명 중 한두 명 

좋은 일이던 궂은일이든 앞장서서 솔선수범 

보는 이들에게 본보기 주고 있어 감사 넘치나 

남 위로하고 헌신하며 섬김에 쉽지 않다지만 

그 일을 마다치 않고 앞장서는 그들이 있기에 

우리 사회가 아직 아름답고 살만하다 여깁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sort
6168 (시)백목련 외 [1] 오애숙 2014-12-08 12218 14
6167 (시)시인의 노래<시작노트>[창방] 외 시심, 진상파악하기(시) [1] 오애숙 2014-12-09 12618 13
6166 갈매기의 꿈/ 사진 첨부(시백과) 오애숙 2014-12-08 12519 13
6165 현대인의 불감증 외 2편(시) 영광이란 이름표 [3] 오애숙 2014-12-15 11059 8
6164 막장 열었던 자유 [1] 오애숙 2014-12-15 10961 7
6163 (시)은빛이 날개타고 가슴 속에 출렁일 때 외 5편 오애숙 2014-12-28 5945 5
6162 수필 하늘시인 [1] 오애숙 2014-12-27 3406 5
6161 (시)어느 참회자의 눈물 오애숙 2014-12-27 6155 5
6160 겨울날의 단상(시) / 오애숙 2014-12-22 6099 5
6159 2 편 옛 생각, (시) 고향 찾아 이역만 리 [1] 오애숙 2014-12-24 7298 5
6158 (시2)광명한 아침의 소리외 3편 [2] 오애숙 2014-12-19 8583 5
6157 언제부턴가 [2] 오애숙 2017-04-21 1844 4
6156 첫사랑의 향기(6/16/17) [4] 오애숙 2016-01-23 2286 4
6155 그리워, 그리워 당신 그리워 오애숙 2016-01-21 1498 4
6154 삶이 햇살로 메아리칠 때 오애숙 2016-01-21 1668 4
6153 걸어 잠근 분노의 빗장 (위안부 소녀상 보며) [5] 오애숙 2016-01-20 1715 4
6152 (시)불멸의 눈물(위안부 소녀상 보며) 오애숙 2016-01-20 1495 4
6151 천만년의 북소리로 울리는 겨레의 한(위안부 소녀상 보며)(시) [1] 오애숙 2016-01-20 1675 4
6150 想, 影子 [2] 오애숙 2016-01-22 1285 4
6149 수필 (백) 작가로서 희망사항 [2] 오애숙 2015-10-22 2089 4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16
어제 조회수:
71
전체 조회수:
3,127,125

오늘 방문수:
11
어제 방문수:
42
전체 방문수:
999,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