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의자처럼

조회 수 1825 추천 수 0 2016.05.28 03:28:24

 빈 의자처럼
                                                           은파 오애숙

늦가을 텅 빈 공원
쓸쓸한 빈 의자처럼
인생이 그러한 것을

싸우는 전쟁터처럼
우린 치열한 경쟁을
한치도 벗지 못했네

늦가을 텅 빈 공원
쓸쓸한 빈 의자처럼
인생이 그러한 것을

세끼 양식  족한데
젖먹던 힘 보태어서
온 정신 쏟아 부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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