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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라 먼동이 튼다고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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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4
추천 수
1
2016.05.28 03:30:56
오애숙
*.3.228.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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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깨어라 먼동이 튼다고
은파 오애숙
깨어라 먼동이 튼다고 황금빛 햇살 활짝 웃고
살랑이던 바람 밤새 매지구름 바다로 몰아내
에멀란드빛 하늘 열어 싱그럼에 들판 달리네
깨어라 먼동이 튼다고 나무에서 노래하는 새
초록빛에 반짝거리며 가슴으로 품은 사랑에
깃든 새 생명의 환희로 둥지 터 새끼 기르네
깨어라 먼동이 튼다고 동네 개구쟁이 녀석들
겨우내 웅크리다 두 팔 벌려 들로 산에 가서
겨우내 찌든 때 털어버리고 새 꿈 품고 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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