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비(시 백과 7/4/17)

조회 수 1346 추천 수 0 2016.07.04 02:50:59

시(시백과 등록 7/4/17)



단비

 

                                                         은파 오애숙

 

시들은 열무처럼

사막의 열기에 만신창이다

 

가뭄에 쩍쩍 갈라지는

논 바닥처럼 황폐해져 가는

심신이 애처로웠다

 

적어도 하늘창이

열리기 전까지는 그러했다

 

채마밭의 갈맷빛이

보약을 마시더니 

싱그러움에 웃음짓는다

 

 


오애숙

2017.07.03 00:39:00
*.175.56.26

 · 출판사명 : 7/4/17 시백과 등록
칠월의 단비 

                                              은파 오애숙 


시들은 열무처럼 
한여름 열기에 만신창이다 

가뭄에 쩍쩍 갈라지는 
논 바닥처럼 황폐해져 가는 
심신이 애처로웠다 

적어도 하늘창이 
열리기 전까지는 그러했네 
사위어 가던 갈맷빛 

채마밭 보약 마시더니 
싱그러움에 웃음꽃 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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