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꿈 잃지 않은 노숙자(7/2/17)

시 조회 수 1127 추천 수 0 2016.07.19 12:20:22
오애숙 *.3.228.204
LA 꿈 잃지 않은 노숙자

                                                                           은파 오애숙


어둠이 거리에 내리면
서둘러 제집 찾아 들어가나
갈 곳 몰라 방황하다 비집고
눕는 곳이 버려진 침대라네

삶이 소리쳐 가슴에 메아리치나
받아주는 곳 없어 가슴으로 울며
사위어가는 달밤에 날아가는
외 기러기에 제 몫이라 여기네

거리에는 어둠이 내리고
밤안개가 자옥하게 이불처럼
포근히 감싸는 여름밤이라
생명 있는 한 존재하는 꿈 여네

조금 뒤 어둠 뚫고 찬란한 빛에 
부응하려는 해돋이처럼 잠시 숨죽여
새날 고대로 인고의 늪에서 기다리네
꿈은 반드시 이루어진다기에

이 게시물을
목록

오애숙

2017.07.02 01:53:12
*.175.56.26

 출판사명 : *7/2/17
꿈 잃지 않은 노숙자 

                                            은파 오애숙 

어둠이 내리는 밤안개 거리 
제집 찾아 들어가기 바쁘나 
갈 곳 몰라 방황하다 비집고 
눕는 곳이 버려진 가구 사이 

소리치는 삶 메아리치는 가슴 
받아주는 곳 없어 맘속 속울음 
사위어간 초승달 사이 날아가는 
외 기러기에 바라보는 외초로움 

허나 거리에는 어두움 내리고 
밤안개 자옥하게 덮쳐온다 해도 
거위털처럼 부풀어오는 푸른꿈 
꿈틀거리며 타오르는 생명의 씨 

칠흑의 어두움 뚫고 찬란한 빛에 
부응하는 광명함의 해돋이 고대로 
인고의 늪에 잠시 숨죽여 지내다 
꿈 펼치겠노라 두 주먹 불끈 쥐네

btn_comment_insert.gif
up.gif start.gif down.gif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추천 수
4728 시 중년의 일기 오애숙 2016-07-02 1151 1
4727 시 : 나 일어서리 오애숙 2017-10-11 1150  
4726 시 오월의 향그럼이 나부낄 때 오애숙 2016-05-27 1149  
4725 시 팔월의 바닷가 [1] 오애숙 2016-08-04 1147 1
4724 시 이별 오애숙 2016-03-18 1145 1
4723 시 무제 오애숙 2016-07-19 1142  
4722 시 힐링 오애숙 2016-04-17 1141 1
4721 시 시 2 오애숙 2017-06-16 1139 1
4720 시 뼛속까지 시린 역사 [1] 오애숙 2017-06-20 1139 1
4719 시 울타리 [2] 오애숙 2016-05-18 1138  
4718 시 희망 오애숙 2016-04-02 1137  
4717 시 기억 오애숙 2016-07-16 1137  
4716 시 젊은 날의 가슴 오애숙 2017-06-17 1137 1
4715 시 칠월의 들판 오애숙 2017-07-08 1136 1
4714 시 이 아침에 오애숙 2016-08-12 1134  
4713 시 발견하는 기쁨(시) 9/27 오애숙 2016-07-22 1133  
4712 시 활기찬 봄볕에 오애숙 2016-04-02 1133  
4711 시 세월 오애숙 2016-07-06 1133  
4710 시 봄 처녀 [1] 오애숙 2016-04-07 1127  
» 시 LA 꿈 잃지 않은 노숙자(7/2/17) [1] 오애숙 2016-07-19 1127  
쓰기 목록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메뉴

오늘 조회수:
8
어제 조회수:
96
전체 조회수:
3,121,909

오늘 방문수:
7
어제 방문수:
69
전체 방문수:
996,2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