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의 영광 위해(시)

조회 수 2349 추천 수 0 2016.07.19 13:26:11

노년의 영광 위해

                                                     은파 오애숙

머무는 시간에
열리는 열매의 희열
감회가 남다르네

백세 시대 향하는
경첩 같은 거라 안도하나
그 거린 아직 머네

허나 굳센 마음에
천 리 길도 한걸음으로
한 보 행진해 보네

철마 쓴 군인처럼
앞만 보고 전진하나
비빌 언덕 맘에 두고서

오애숙

2016.09.23 11:51:47
*.175.35.244

============
박가월btn_comment_reply.gif   16-09-23 20:05
co_point.gif
은파 시인님 눈이 안 좋다고 하였는데 좋았졌습니까? 
사람 몸에 붙은 것은 모든 것이 소중하지요 
노년의 영광을 위해 무엇을 해야 얻을 수 있을까요 

머무는 시간에 열리는 열매의 희열 감회가 남다르네 
노년에 수확을 거두는 일이 있는가봅니다 
백세 시대를 가면서 희열을 느낄 수 있다면 든든한 마음이겠습니다 
강인한 마음 한걸음 내딛는 도전 아름다움입니다 
노년에 비빌 언덕 마음에 간직하고 간다는 것은 든든한 후원자가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노년을 잘 설계하여 보람되게 전진하십시오....은파 시인님
오애숙btn_comment_reply.gif btn_comment_update.gif btn_comment_delete.gif   16-09-24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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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님, 제게 관심을 갖여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속담에 '몸이 천냥이면 눈이 구백냥이다'라는 말이 있듯 
여전히 저는 눈 상태가 많이 안 좋답니다. 하지만 상태가 
좋을 때면 머리가 맑아져 글이 일사천리로 잘 써져 시 한 
편이 끝나면 계속 뒤를 이어 시상이 계속 떠올라 하루에도 
20편도 넘게 써지나 눈이 침침하면 저장을 눌러야 하는데 
삭제를 누르게 되어 썼던 글도 잃게 된답니다. 

저는 안경을 써도 0.5도 나오지 않을 겁니다. 

안경 도수가 높아 제 눈에 맞게 하면 글씨가 너무 작게 보여 
쓰는 것이 불편하고 안경을 쓰면 지금도 아파 몸이 불편합니다. 

(안경 쓰게 된 동기) 
중3 때 체육 시간 끝나고 교실에 왔는데 안개가 뿌옇게 덮여 
수업을 받을 수 없어 안과에 가서 확인하여 0.15라는 사실을 
알고 안경을 쓰게 되었습니다. 

아마 책을 너무 많이 읽은 것 같습니다. 문학을 전공하고 싶은 
까닭에 책을 많이 읽었던 기억입니다. 친구들의 영향도 있고요. 

7-8 정거장을 친구와 걸어서 집에 오면서 중간에 남의 집 현관에 
앉아 서로 책도 읽어 주고 이야기해 주던 때가 엊그제였는데 

조명이 밝지 않은 곳에서 읽은 것이 문제가 된 것 같습니다. 
제 기억에 방안이 그리 밝지 않고 좀 어두웠던 기억이랍니다. 

두 쪽 다 마이너스이지만 한쪽은 안경이 잘 못 되어 한쪽 눈으로만 
사용되는 불행을 겪게 되어 지금도 글씨를 보면 초점이 하나가 되지 
않아 213이 123으로 보인답니다. 그 이유로 퇴고하기 어렵습니다. 

제 홈피에 있는 시들이 퇴고하지 않고 올려놓은 시랍니다. 이유는 자주 
글을 잃어버립니다. 막내가 여러 제 노트북을 사용하여 바이러스 들어와 
수리를 하려고 저장용 파일에 저장했는데 저장시킨 것들이 다 문제 되었죠. 

시간 번다고 스파에 가지고 가 정리하다가 예전에 한글 연구하였던 자료! 
한글학습지 만들기 위한 자료 파일을 잃어버렸던 것이 생각나서 찜질방에 
가지고 갔는데 파일이 망가졌더군요. 이곳 미국 스파는 황토방에서부터 
다양한 찜질방이 있는데 그곳을 거친 시간이 오래 걸려 문제가 된 것 같습니다. 

또한 이사관계로 컴퓨터 박스를 잃어버렸고, 작년에 또 한 차례 바이러스가 
들어와 고치면서 작품들을 잃어버렸답니다. 그 이후에는 졸작이고 퇴고도 않고 
마구잡이로 시를 올리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은파문학으로 만들어 놓은 홈피를 계속 사용할 것인지 아닌지를 
밝혀 달라고 했는데 메일을 늦게 열게 되어 확인한 결과 모두 삭제되었답니다. 

잃어버린 것은 퇴고를 한 번 거친 작품이었거든요. 아쉬웠지만 이미 지나간 것이라 
어쩔 수 없는 현실이 되었죠. 하지만 지금은 그것도 지나가야 하리라는 마음으로 
초연한 자세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노년의 영광 위해'라는 시, 

 기에 해당하는 
 '머무는 시간에 / 열리는 열매의 희열/ 감회가 남다르네 / 

머무는 시간은 남은 생애를 말합니다. 그 남은 시간에 맛볼 수 있는 
희열을 생각해 보는 시입니다. 아무리 백세시대에 살고 있지만 제 주변, 
제 나이 또래의 여자분들이 하나둘 세상을 하직하고 있기 때문이죠. 
저 역시 돌아갈 그곳, 마음 준비하며 살아야겠다고 한 켠에 다짐합니다. 

공백 기간이 25여 년이 넘는 것 같아, 물론 일 년에 두어 번 써, 상품을 탔던 
경험은 있었지만, 아이들 자라나기까지 10여 년 동안 사용 안 했기에 컴맹에다 
자판도 기억 못 해 다시 쓴다는 것은 임신하여 해산의 고통의 기간과도 같았지요. 

저는 입덧이 심해 음식을 먹을 수 없었고 영양제도 먹지 못했답니다. 양수가 
터져 병원 가는 날까지 입덧을 했으니까요. 새벽 4시경에 터진 양수를 자연 
분만으로 유도로 했지만 오후 3시에 결국 수술로 아이를 출산했답니다. 44살에 
아이를 수술하여 낳았으니 얼마나 몸이 망가졌겠나요. 

그 후 그래도 교육적인 일로 바쁘게 보냈지요.하지만 더는 교육적인 일을 할 수 
없게 되어 손을 떼다 보니 너무 쉽고 편히 살수있다 싶었답니다.나이도 지천명 
고지를 향하고 있고, 하여 인생 서녘 남은 생애, 다시 계획한 것! 
그것이 바로 은파문서 였답니다. 그것을 통한 열매를 생각해 보며 맛보게 될 
희열을 생각하니 어찌 기쁘지 않을 수 있겠는지요. 

우여곡절 속에 피어나는 문향의 향그럼 휘날리는 그 아름다움이라고나 할까 
비록 졸작이지만 누군가 한 사람이라도 그것을 통해 힐링 된다면 하는 바람이지요. 

저는 1980년 도에 한국에서 개인적으로 알곡 문서 선교를 하였답니다. 
전도지를 시로 써서 편지로 보내는 작업을 했지요. 동화도 몇 편 썼고, 콩트 

물론 그런 작품이 저에게 지금은 없지만요. 그 당시 몇 분이 등단하라고 연결 
시켜 주려고 했지만 원치 않았답니다. 그저 그냥 나누어 주는 것이 기쁨이었지요 

학원을 운영할 때 글 쓰는 법도 지도해 학생들이 신문에도 실리게 되었고…. 
후진 양성하는 것이 기쁨이었습니다. 

하지만 이곳 미국에 와서는 전혀 관심 밖이었죠. 하지만 전도하기 위해 쓴 시를 
누군가가 가지고 있을 터라는 아쉬움은 늘 제 안에 가득 차 있었답니다. 

그러던 중 가끔 학생들에게 글을 지도해 달라는 요청이 있어 지도해 주어 상을 
받게 되었답니다. 어느 날은 지도하다 보니 그 주제에 맞는 시상이 계속 떠올라 
잠을 못 잤더니 알레르기가 생길 정도로 몸 상태에 위기가 왔던 적도 있답니다. 

글쓰기 전초전이라 싶습니다. 그 후 다시 두어 달 후 시가 쏟아져 나왔으니까요. 

사실 그동안 거의 타인의 작품을 감상할 수 없었지요. 눈에 문제가 있어 
컴퓨터론 특히 연을 구별하지 않은 시는 못 읽습니다. 백내장으로 불빛이 
번져 보여, 정신을 혼미하게 만들어 꼭 읽어 봐야겠다는 각오가 없으면…. 

 중편 소설 5편 쓴 것도 아예 퇴고도 못 하고 있답니다. 얼마 전에 
맞춘 안경이 잘 못 맞춰져 안경원에 간다고 차일피일 미루다가 일본타운으로 
안경원이 옮기게 되어 막연하게 그냥 있답니다. 

사실 10년 전 라식 수술을 받으려고 안과에 갔다가 백내장, 녹내장, 난시가 
있다는 것을 알고 다시 확인차 안과에 몇 번 갔다가 포기하게 되었지요. 

검사받기 위해서 동공을 넓혀야 하는 데, 눈에 문제가 있어 포기했답니다 
그이유도 있고하여 포기했던 글쓰기를 서 녁에 다시 쓰게 되었습니다. 그런 
사연 깊은 스토리가 있고, 또한 그것을 통한 열매를 생각해 보며 맛보게 될 
희열을 생각하니 어찌 기쁘지 않을 수 있겠는지요. 

시인님, 제가 댓글 다는 내용이 훗날에 자서전적 소설을 쓸 때 기억의 실마리를 
더듬어 보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 생각나는 대로 쓰고 있어 양지해 주시기 바랍니다. 
글을 쓰다 전화가 와서 잠시 글쓰기를 쉬었기에 혹시 중복된 글이있으면 양해 바랍니다. 


지금은 눈이 피곤해 잠시 쉬어야 할 것 같습니다. 저의 건강 상태가 이렇답니다. 
쉽게 피곤하고 눈이 힘듭니다. 그럴 때는 빨리 잠을 잡니다. 한 시간이건 두 시간이건.. 
제게 있어서 그것이 최상이라 싶습니다. 학교 다닐 때에는 박카스를 먹고 견디었느데 
그것도 매일 몇 년을 마시니 중독이 되는 걸 알고 스톱 시키는 데 힘 들었던 기억입니다. 

늘 강건하시고 늘 좋은 작품 쓰시게 되시길 기원합니다.
오애숙btn_comment_reply.gif btn_comment_update.gif btn_comment_delete.gif   16-09-24 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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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님의 궁금증인 질문의 답변을 못 드렸군요. 노트북이 번져 보여 
머리에 입력이 안되어 놓쳤습니다. 

노년의 영광은 바로, 지금부터 계획 속에 있는 계획 두 가지 입니다. 

한가지는 앞서 서면으로 말씀드린 멋진 글들을 많이 써 은파 문서선교를 
계속 하는 것이고,다른 한가지는 학원을 운영 해 볼 까 계획하고 있습니다. 

물론 좋지 못한 건강으로 어떻게 될지는 미지수입니다.이 번 방학 2달간 
친구 학원에서 시도 했는 데 글도 밤새도록 나와 몇 시간 안 자고 가서 지도 
했더니 감당이 안 되었답니다. 그이유로 그것 역시 생각 중 입니다. 

노년의 영광이란 본인이 젊었을 때 축척한 것으로 얻어지는 것이라는 소견입니다 

그동안 해 왔더라면 계속이어서 하면 되는데 7년 정도를 쉬었더니 참으로 힘이 
들고 몇 번 이사하는 과정에서 자료들을 훼손하고 버리게 되어 버거웠습니다. 

자녀가 귀감될 정도로 잘 커 주었으면 그것이 노년의 영광일 수도 있고 사람마다 
다 다르겠지만 특별히 문인들은 문향의 향그러움을 세상 속에서 아름답게 휘날리어 
자신과 타인에게 힐링되는 작품을 많이 남기는 것이 최상이라 싶습니다. 

저는 또한 그것이 제게 주신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달란트이고 소명이라 확신합니다. 
그것은 결국 다음 세계 하나님 나라에 가서 상급이 될 수 있는 귀중한 것이라 싶습니다. 

물론 건강상으로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다는 것은 어렵겠지만 자녀들과 함께라면 
가능 하리라고 생각 되어 염두하며 두 가지 다 하고자 기도하고 있답니다. 

저는 하나님을 신실하게 믿기에 무에서 유를 창조하시는 그분을 의지 한답니다. 
그런 계획이 순조롭게 되어진다면 바랄 것이 없겠고 학생들을 잘 이끌어 주고 싶습니다. 

만약 교육 사업을 못하게 된다면 노인 아파트 시도하고 있는 것 처럼 더 많은 곳을 연결하여 
나라와 민족, 미국정부,선교사, 교회등을 위해 기도회를 하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제 홈피 방문에.... 
늘 강건하셔서 좋은 글 남겨 주세요.

오애숙

2016.09.23 12:19:48
*.175.35.244

 주세요.
오애숙btn_comment_reply.gif btn_comment_update.gif btn_comment_delete.gif   16-09-24 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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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을 하다 잠시 제 홈피 갔다오는 순간 
저도 희망에 관한 주제로 시가 흐릅니다' 

내 사모하는 마음 
내 안에 그대 있어 
오늘도 깊이 묵상하네 

거센 비바람 눈앞 가리고 
폭풍이는 들녘에 서성여도 

그대 사모하는 마음 
내 안에 물결치고 있어 
조용히 무릎 꿇습니다 

그대 품에 잠시 안식 누리며 
다시 전진하는 아침 맞으려

댓글 하다보면 사실 시상이 
떠 오를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끝을 맺으려다보면 
놓치는 경우도 허다한 것 같습니다. 

시인님이 쓰신 '기다림' 그 희망!! 
꼭 시인님의 것이 되길 기대하며 


문운도 함께 따르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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