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짐

조회 수 1114 추천 수 0 2016.08.02 11:38:40

한 때 시간 가는 줄 몰랐던 때가 있었고

한 때  10년 빨리 앞당겨지길 바랬습니다

허나 요즈음엔 나이가 들어가고 있음을

의식하고 있어 정신 곧춰 세워 봅니다


지나고 나니 순조로운 삶이었으나

하나씩 집고 넘어가 보면 하나의 사건이

거센 풍랑 만난 배안에 갇힌 사람처럼 

숨이진 곳에서 기다림의 달인 되야 했고


때로는 여울물지나 두 갈래길에서

어떤 길로 향할지 생각의 훼옹돌이에서

샛바람이 잠시 나뭇가지에 걸터 앉아 

눈붙이듯 생각의 늪에 머물러야 했습니다


어느새 세월의 등떠밀려 얼마 남지 않은

이순 앞에 돌이켜보는 삶의 생동감은

남은 생 어떻게 살아가느냐에 촛점 맞춰

운동장에서 달음질하는 자로 태어나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추천 수
4688 : 가을 창이 열릴 때 오애숙 2017-09-03 1211  
4687 가을 속에 축복하고픈 그대 오애숙 2017-09-03 1498  
4686 · : 누가 그림 그리나 오애숙 2017-09-03 2443  
4685 : 구월의 문턱 오애숙 2017-09-03 2301  
4684 오늘도 오애숙 2017-09-03 1901  
4683 여름날의 끝자락에 서서 오애숙 2017-09-03 2453  
4682 가끔은 오애숙 2017-09-03 1909  
4681 아직 오애숙 2017-09-03 2063  
4680 가을 여는 이 아침 오애숙 2017-09-03 2083  
4679 시가 피어나는 이 아침에 2 [2] 오애숙 2017-09-03 2787  
4678 소망은 쪽빛 하늘 같아요 오애숙 2017-09-03 3098  
4677 인디안 썸머 오애숙 2017-09-05 2519  
4676 사노라면 오애숙 2017-09-10 2383  
4675 (성) 늘 넘어지나 [1] 오애숙 2017-09-12 1746  
4674 작시 (성가곡) 주 여호와의 신이 내게 임하셨으니 오애숙 2017-09-12 2175  
4673 해바라기 오애숙 2017-09-12 1509  
4672 눈 깜박 할 사이 [3] 오애숙 2017-09-12 1692  
4671 수필 힐링 오애숙 2017-09-14 698  
4670 은파의 메아리 35 오애숙 2017-09-14 1387  
4669 조시 사막의 오아시스였던 님이시여 [1] 오애숙 2017-09-14 1172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24
어제 조회수:
95
전체 조회수:
3,122,064

오늘 방문수:
23
어제 방문수:
78
전체 방문수:
996,3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