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시 조회 수 3631 추천 수 0 2016.09.12 17:53:17
오애숙 *.175.35.244
삶

                                           은파


회 돌고 싶어도
갈길 멀다고
눈 찔끔 감고 가네

어줍던 세월의 한
가슴에 앙금으로
남아있는 까닭에

소슬바람 불어
갈잎 밟히는
사각사각 소리에

절망 끝 부여잡고
밀어닥칠 폭풍에 달리다
쓰러지는 오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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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애숙

2016.09.12 17:55:11
*.175.35.244

삶

                                                       은파

회 돌고 실어도 갈 길 멀어
눈 찔끔 감고 달립니다

어줍던 세월의 한 가슴에
앙금으로 남아있는 까닭에

소슬바람 불어 갈잎 밟히는
사각사각 소리에 뜨인 귀

절망 끝 잡고 휘감는 폭풍에
넘어졌다 달리는 오뚝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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