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신 해살에 반짝이는 언약

조회 수 1931 추천 수 1 2016.09.16 11:28:12


눈부신 해살에 반짝이는 언약

                                                                   은파

알알이 익어가는 아롱진 숭고함
그 향그럼 바윗돌 속에 스미어
된서리에도 변치말자 정금처럼
눈부신 햇살에 언약 반짝이네

모래바람 휘날리는 광야 위에서도
손에 손 마주 잡은 위로가 평안 속
기쁨에 실려 가는 슬픔 뒤로 하고
맑게 솟아오르는 태양 위에 춤추네

운무에 싸여 한 치의 앞 볼 수 없어도
하나로 묶인 사랑의 띠 방패 되어서
어둠 속 뚫고 솟아오르는 해 오름처럼
어둠 사르는 빛에 두 팔 벌려 웃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sort
768 QT [1] 오애숙 2021-08-29 15  
767 어느 가을 길섶/은파 오애숙 2021-08-30 34  
766 물총새의 연가(퇴고) 오애숙 2022-06-15 91  
765 --시--달밤 [1] 오애숙 2022-03-20 49  
764 월계관/은파 오애숙 2021-08-31 22  
763 고래 사냥/은파 오애숙 2021-08-31 30  
762 능소화 기도/은파 오애숙 2021-09-01 20  
761 QT [1] 오애숙 2021-08-31 11  
760 나홀로 시대/은파 오애숙 2021-08-31 14  
759 오애숙 2021-09-01 19  
758 이 가을 오애숙 2021-09-02 23  
757 QT :내부의 분열 바라보며/은파 [1] 오애숙 2021-09-02 198  
756 그 사람/은파 오애숙 2021-09-02 23  
755 가을 편지/은파 오애숙 2021-09-02 39  
754 9월의 향기 속에/은파 오애숙 2021-09-02 41  
753 우리의 삶 나실인의 삶으로/은파 [1] 오애숙 2021-09-02 11  
752 쑥부쟁이의 아침/은파 오애숙 2021-09-02 564  
751 어느 가을날의 소묘/은파 오애숙 2021-09-02 32  
750 가을 그리움/은파 오애숙 2021-09-05 25  
749 QT 오애숙 2021-09-05 22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43
어제 조회수:
68
전체 조회수:
3,122,824

오늘 방문수:
34
어제 방문수:
57
전체 방문수:
996,9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