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 사르는 빛에 두 팔 벌려 웃는 날

시 조회 수 1868 추천 수 0 2016.09.16 11:32:25
오애숙 *.175.35.244
연한 가슴에 스미는 맑은 웃음
첫사랑의 향그럼 잔 물결이는 맘
예닐곱 순정 어린 가슴에 피어나
연분홍빛 타고 갈맷빛 휘날리네

알알이 익어가는 아롱진 숭고함
그 향그럼 바윗돌 속에 스미어
된서리에도 변치 말자 정금처럼
눈부신 해살에 언약 반짝이네

모래바람 휘날리는 광야 위에서도
손에 손 마주 잡은 위로가 평안 속
기쁨에 실려 가는 슬픔 뒤로 하고
맑게 솟아오르는 태양 위에 춤추네

운무에 싸여 한 치의 앞 볼 수 없어도
하나로 묶인 사랑의 띠 방패 되어서
어둠 속 뚫고 솟아오르는 해 오름처럼
어둠 사르는 빛에 두 팔 벌려 웃네



이 게시물을
목록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추천 수
5748 시 봄 들녁에서/은파 오애숙 2021-03-07 12  
5747 시 그리움의 물결/은파 오애숙 2021-03-07 12  
5746 시 담쟁이 오애숙 2021-03-08 12  
5745 시 바람 바람 그 바람/은파 [1] 오애숙 2021-03-11 12  
5744 시 마음의 빚장 열고서/은파 오애숙 2021-03-12 12  
5743 시 시 오애숙 2021-03-13 12  
5742 시 시 오애숙 2021-03-17 12  
5741 시 시 오애숙 2021-03-23 12  
5740 시 각시붓꽃 /은파 [5] 오애숙 2021-03-25 12  
5739 시 QT [2] 오애숙 2021-03-26 12  
5738 시 4월 축복의 메들리/은파 오애숙 2021-04-01 12  
5737 시 QT [2] 오애숙 2021-04-06 12  
5736 시 연시조--꽃의 희망 날개 펼쳐/은파--- [[sm]] [1] 오애숙 2021-04-12 12  
5735 시 연시조--인생사/은파--- [[sm]] 오애숙 2021-04-12 12  
5734 시 연시조--세월의 뒤안 길에/은파---[[sm]] 오애숙 2021-04-12 12  
5733 시 행복이 뭐 따로 있나요/은파----[[SM]] [1] 오애숙 2021-06-15 12  
5732 시 QT--공의의 하나님이 행하실 고통의 보상과 악인의 심판 [1] 오애숙 2021-04-29 12  
5731 시 시--백일홍 연가/은파--[SH] [2] 오애숙 2021-07-07 12  
5730 시 시어가 날개치던 날/은파 오애숙 2021-05-20 12  
5729 시 봄비/은파 오애숙 2021-05-21 12  
쓰기 목록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메뉴

오늘 조회수:
46
어제 조회수:
83
전체 조회수:
3,122,978

오늘 방문수:
37
어제 방문수:
65
전체 방문수:
997,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