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 사르는 빛에 두 팔 벌려 웃는 날

조회 수 1868 추천 수 0 2016.09.16 11:32:25
연한 가슴에 스미는 맑은 웃음
첫사랑의 향그럼 잔 물결이는 맘
예닐곱 순정 어린 가슴에 피어나
연분홍빛 타고 갈맷빛 휘날리네

알알이 익어가는 아롱진 숭고함
그 향그럼 바윗돌 속에 스미어
된서리에도 변치 말자 정금처럼
눈부신 해살에 언약 반짝이네

모래바람 휘날리는 광야 위에서도
손에 손 마주 잡은 위로가 평안 속
기쁨에 실려 가는 슬픔 뒤로 하고
맑게 솟아오르는 태양 위에 춤추네

운무에 싸여 한 치의 앞 볼 수 없어도
하나로 묶인 사랑의 띠 방패 되어서
어둠 속 뚫고 솟아오르는 해 오름처럼
어둠 사르는 빛에 두 팔 벌려 웃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추천 수
4668 사랑이 무엇인데/은파 [1] 오애숙 2021-02-22 89  
4667 동백꽃(사랑이 무엇이길래)/은파 오애숙 2021-02-22 42  
4666 새봄의 노래/은파 오애숙 2021-02-22 29  
4665 봄처녀/은파 오애숙 2021-02-22 40  
4664 2월 중턱에 서서/은파 오애숙 2021-02-22 17  
4663 오애숙 2021-02-22 26  
4662 온누리 봄 향기 휘날리건만/은파 오애숙 2021-02-21 38  
4661 QT [3] 오애숙 2021-02-21 31  
4660 목련화/은파 오애숙 2021-02-21 14  
4659 춘삼월/은파 오애숙 2021-02-21 21  
4658 춘삼월 매화 향그럼의 너울 쓰고서/은파 [1] 오애숙 2021-02-21 23  
4657 오애숙 2021-02-21 18  
4656 사랑의 향기(그대 모습 그리워)/은파--------시 오애숙 2021-02-21 20  
4655 QT 오애숙 2021-02-20 27  
4654 추억의 그림자/은파 오애숙 2021-02-19 52  
4653 5월 들판에 피어난 아이리스/은파 오애숙 2021-02-19 44  
4652 주 향기도 날 채우소서/은파 오애숙 2021-02-19 31  
4651 QT [2] 오애숙 2021-02-19 33  
4650 QT 오늘도 오애숙 2021-02-19 20  
4649 내게 향한 사랑이/은파 오애숙 2021-02-19 35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3
어제 조회수:
68
전체 조회수:
3,122,784

오늘 방문수:
3
어제 방문수:
57
전체 방문수:
996,9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