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신창 휘청거리는 인생 녘(시)

시 조회 수 2921 추천 수 1 2016.09.24 10:42:47
오애숙 *.175.35.244
만신창 휘청거리는 인생 녘



갈바람에 스쳐오는 스잔함
여릿한 맘 억새풀로 휘감기어
만신창 휘청거리는 밤안개

달무리 지는 언덕 위로 나그네 섫음
한 줌의 재가 되어 흩날리어
허공이 공명되어 번갯불 번득이네

인생은 한갓 갈바람에 흩날려
허공을 떠도는 흙먼지와 같은 것
티끌로 왔다 티끌로 가는 인생

허나 허망한 그 인생 녘에
해보다 더 밝은 그님이 내님 되려
꽃 찾아와 열매 맺게 한 그님

억새풀로 휘감긴 심연의 어둠
내님 되려 뚫고 이 아침에 미소 짓네
생수의 강가에서 생명수 마시라며

이 게시물을
목록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sort
5868 시 오월의 향그럼이 나부낄 때 오애숙 2016-05-27 1149  
5867 시 맴도는 추억 [1] 오애숙 2016-05-28 1207  
5866 시 빈 의자처럼 오애숙 2016-05-28 1825  
5865 시 고향의 향수 달래주는 LA 오애숙 2016-05-31 1169  
5864 시 (시)헷갈리는 여름서막 [1] 오애숙 2016-06-01 1908  
5863 시 유월의 연서(시백과 등록 5/30/17) [2] 오애숙 2016-06-01 1573  
5862 시 그래도 봄일세 [1] 오애숙 2016-06-01 1206  
5861 시 밤안개 음예공간에 있어도 [1] 오애숙 2016-06-01 1426  
5860 시 세상사에(p) 6/13/17 [1] 오애숙 2016-06-02 1216  
5859 시 산다는 건(시) [1] 오애숙 2016-06-07 1496  
5858 시 뼛속까지 시린 아픔 (6/24/17) 오애숙 2016-06-07 1384  
5857 시 그리움에는 [1] 오애숙 2016-06-07 1489  
5856 시 어두운 검불에도 [1] 오애숙 2016-06-07 1796  
5855 시 내게 생명 있어(시) 17/6/2 [3] 오애숙 2016-06-07 1273  
5854 시 시)삶의 한가운데서 [2] 오애숙 2017-06-13 1801  
5853 시 그리움/자카란다 보랏물결 [2] 오애숙 2016-06-08 1400  
5852 시 씨들의 반란 [1] 오애숙 2016-06-08 1361  
5851 시 또다시 뜨는 햇살속에 [1] 오애숙 2016-06-08 1249  
5850 시 5월의 신부 [2] 오애숙 2016-06-08 1421  
5849 시 오늘을 즐기고 싶다(사진 첨부) [2] 오애숙 2016-06-14 3989  
쓰기 목록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메뉴

오늘 조회수:
39
어제 조회수:
65
전체 조회수:
3,121,713

오늘 방문수:
36
어제 방문수:
51
전체 방문수:
996,0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