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소천 2주 년을 지나며

조회 수 2780 추천 수 1 2016.10.01 12:16:41

어머니 소천 2주 년을 지나며


                                                              은파 오애숙

 

사랑은 내리사랑이라지만

울 어머니의 사랑은 참으로

생각을 초월한 사랑이었습니다

엄마가 되어서야 그전차 밟으며

그 사랑에 담금질하는 인생 녘

그님 행한 업적에 십분의 일도

안되는 반성의 저울 눈금입니다

 

평소 어머니의 지인들의 눈에서

진정어린 진주 방울 볼 수 있던

새론맘 곧추세웠던 장례식이었고

사람이 세상을 떠나면 그 영혼이

어디로 갔는지 알 수 있다던 걸

진정 내 어머니의 죽음을 통해서

천사가 어머니를 아름다운 천국에

인도 하셨음을 느끼게 하던 소천!!

 

오랜 투병 생활로 지친 몰골이

언제 그랬느냐! 반문이나 하듯

소천 후 모습은 잠자는 천사여서

인자한 내 어머니 그런 모습에서

향연 87세가 무색한 40대 얼굴로

이생의 가장 아름다운 향그럼이었죠

 

소천 직후 잠자는 천사의 얼굴로 바뀐

내 어머니의 온화하고 평강의 모습에서

진정 눈물이 나오는 게 아니라 맘 속에

평강이 흘러넘치는 기쁨 맛보았던 것은

임종 시 평생 섬기던 그분, 모른다 할까

그것을 염려했는데 다음 생을 그가 믿던

그분께 의지했음 깨닫고 기뻐 했습니다

 

아주 오래전 어머니께서 자식을 가슴에

묻은 적이 있었으나 자신 추수리기보다

그때 내 어머니 위로의 말씀이 맘에서

나부끼는 이 아침 네 언니는 천국에서

평안히 쉬고 있단다. 이세상 하직할 때

그 모습 통하여 다음 생 알 수 있단다,

이생에서 만난 모진풍파를 휘오리로 삼켜

승화시킨 천사 모습이 네 언니 모습이지“...

 

 

어머니의 소천은 간호사가 식사 먹이어

드리다가 먹은 것이 체하여 다른 병원에

이송 중 세상을 하직하셨기에 아쉬우나

이생의 마지막 폭풍을 맞이하신 후에는

평화가 넘치고 기쁨과 평강의 나라에서

편히 쉬신다는 걸 암시하듯 소천하시어

참 평화가 맘 속에 다가와 물결칩니다

 

가신 님 그리우나 이 세상 남은 생애

내 할 일 중 남은 내 몫의 그것을 찾아

그분을 향한 열망 속에 달리길 바라며

뒤 돌아보지 않고 앞만 보고 달려 보리

가슴에 활화산으로 불 지피는 날이기에

그분의 첫사랑 사그랑주머니에서 꺼내어

인생 서녘 새로 남의 법칙의 물결 움키어

그분 안에서 그분의 사랑에 담금질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sort
5248 갈맷빛에 백일홍 속삭일 때면 오애숙 2017-05-09 1994 1
5247 추억의 길목에서 오애숙 2017-05-10 3466 1
5246 푸른 오월 속에 오애숙 2017-05-10 1980 1
5245 민들레 홀씨(16년 작품 이동시킴) [1] 오애숙 2017-05-10 11707 1
5244 은파의 나팔소리 13 오애숙 2017-05-10 2855 1
5243 봄의 향그럼 피어날 때 [1] 오애숙 2017-05-11 2197 1
5242 회한의 바람 사이에(사진 첨부) [1] 오애숙 2017-05-11 2867 1
5241 눈높이에 맞추어(사진 첨부) 오애숙 2017-05-11 2906 1
5240 하루를 살아도 [1] 오애숙 2017-05-11 2601 1
5239 삶의 흔적 앞에(사진 첨부)(시백과 등록) [1] 오애숙 2017-05-11 3192 1
5238 알에서 깨어나기 오애숙 2017-05-12 2861 1
5237 참 진리가 말하는 만다라(시)5/13/17 [2] 오애숙 2017-05-12 2705 1
5236 꽃동산 속에서 오애숙 2017-05-13 2506 1
5235 은파의 나팔 소리 23 오애숙 2017-05-16 1844 1
5234 수필 어머니 소천 3주기에 부처(사진 첨부) (ms) 오애숙 2017-05-15 1208 1
5233 5월의 햇살 속에서 [1] 오애숙 2017-05-16 1713 1
5232 갈맷빛 사이로 [1] 오애숙 2017-05-17 1709 1
5231 가시고기 오애숙 2017-05-18 3923 1
5230 둠벙 [1] 오애숙 2017-05-19 1536 1
5229 무제 오애숙 2017-05-19 1417 1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28
어제 조회수:
69
전체 조회수:
3,122,258

오늘 방문수:
24
어제 방문수:
58
전체 방문수:
996,522